- 스마트시티·디지털 지적정보
- 역점 사업으로 구축 추진
- 가상도시 만들어 시뮬레이션
- 재난·범죄 대처 서비스 개발
“직원 대다수가 현장에서 근무한다. 고객의 의뢰 일정을 맞추기 위해 온몸으로 더위를 이겨내며 측량을 하고 있다. 직원 개인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그들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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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국토정보공사(LX) 여원찬 부산울산본부장이 올해 역점사업인 스마트시티·디지털 지적정보 구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windstorm@kookje.co,kr |
한국국토정보공사(LX) 여원찬(59) 부산울산본부장은“ ‘품격 있는 일터’ 조성을 통해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면 고객에 대한 서비스 품질도 향상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X는 전국 13개 지역본부와 169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울산본부는 본부와 7개 지사에서 2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LX는 1977년 7월 1일 지적측량 전문기관인 대한지적공사로 출발해 40년 동안 지적측량을 통한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효율적인 국토관리에 힘써 왔다. 여 본부장은 “사회 전반에 공간 정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2015년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사명을 변경해 업무 범위를 공간정보 분야로 확대했다. 영문 약칭 LX는 땅을 뜻하는 Land와 전문가를 뜻하는 eXpert를 조합해 ‘땅의 전문가’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LX는 올해 스마트시티 사업과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을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도 LX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이용된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도시의 모습을 똑같이 구현한 가상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화재, 범죄와 같은 각종 재난이나 강수량 등의 환경변화, 정책 결정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이에 따른 결과를 종합해 시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사업은 일제 강점기에 작성된 낡은 종이 지적도를 디지털화해 왜곡된 국토정보를 바로잡는 ‘바른땅 만들기 사업’이다. 2030년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보다 정확한 지적정보를 구축해 행정절차가 개선되고, 민간에서도 다양한 공간정보와 행정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전국 12개 지역본부 중 부산울산본부에서는 특화사업으로 공간다듬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5년부터 울산 울주군과 공간정보를 다듬어 과학행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 이를 통해 울산 농수산도매시장 이전 후보지 공모에 지원해 시장 입지 타당성과 최적지를 도출해 울주군에 농산물도매시장 유치를 이뤄냈다. 지난해 울주군정을 빛낸 최고의 성과로도 선정됐다.
LX는 전 국토의 위치 안내와 표시방식을 통일해 재난재해 등의 응급상황 발생 때 신속하고 정확한 위치 파악을 할 수 있게 하는 국가지점번호 검증기관 사업과 태풍, 호우, 해일 등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 현장 조사와 측량을 해 침수구역, 깊이, 기간 등을 디지털로 표시하는 침수흔적도 작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민생활 안전앱 랜디랑도 LX가 제공한다.
LX는 지난 1일 공사 설립 40주년을 맞아 빈집 거래시스템인 공가랑을 정식 출시했다. 공가랑은 빈집을 소유한 권리자와 빈집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LX는 빈집 실태조사 대행기관으로서 전국 12개 지역본부, 169개 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력과 상수도 사용량을 분석해 빈집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여 본부장은 “통계청 자료를 보면 1995년 35만 채에 불과하던 빈집수가 2018년 142만 채로 급증했다. 오랫동안 방치된 빈집은 붕괴나 화재 위험이 높고, 범죄 등 사회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합천고, 경남대를 졸업하고 1988년 대한지적공사에 입사해 LX공사 부산울산본부 중부지사장, LX공사 고객지원처장, LX공사 지적사업실장을 역임했다. 2010년 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현재 부산경상대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