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술개발·성능평가 지원, 업계 경쟁력 키울 것”

배정철 조선기자재연구원장

  • 국제신문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0-07-15 19:50:27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30년 관련 산업 발전위해 헌신
- 기자재업체·학회 유대 강화노력
- 코메리데이도 부활 매년 개최

“조선기자재 업체에서 15년,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이하 조선기자재연구원)에서 15년 등 도합 30년을 조선기자재 산업 발전을 위해 몸 바쳐 왔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응축해 우리나라 조선기자재 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배정철 신임 원장이 향후 연구원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최근 부산 영도구 조선기자재연구원에서 만난 배정철(57) 신임 원장은 전 원장이 임기 1년을 남긴 상태에서 사퇴하면서 어수선해진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직원들의 사기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연구원 본연의 업무인 기술개발 지원, 성능평가 업무도 지지부진해 2018년 1000억 원에 달했던 예산은 올해 800억 원대로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배 원장은 “지난달 11일 원장으로 선임된 이후부터 오전에는 업무를 파악하고 오후에는 6개 본부(녹산 미음 울산 경남 전남 전북)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연구원 발전을 위한 조언을 듣기 위한 자리인 데도 직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고 말할 때는 선배로서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5실 7본부인 조직을 3실 6본부로 축소하는 등 조직 개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 원장은 “역할이 모호한 부서를 통합해 기술개발과 성능평가 업무를 지원하는 연구원 본연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조직 내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부서장 3명을 전문위원으로 돌리고 후임을 부서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사 공동 고충처리 위원회 운영, 성과 보상 체계 확립 등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소홀했던 기자재 업체와 학회, 유관기관과의 유대도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조선기자재 업체에 연구원을 파견하거나 교환근무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수요 기업 조사 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행사 이후 유명무실해진 조선기자재 업체의 기술·연구 책임자를 초청해 연구원 시설을 투어하는 프로그램인 ‘KOMERI 데이’도 부활해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 설립 20주년을 맞는 조선기자재연구원의 양적·질적 성장 목표도 세웠다. 올해 889억 원 수준의 예산을 2024년에는 1080억 원으로, 253명인 직원은 300명까지 늘려 친환경 자율운항선박 기자재 등 연구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장비 효율을 높이고 시험 수수료를 동결(일부 시험은 인하)해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신규사업 발굴 및 국가 기술개발사업 유치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 인력의 고도화를 위해 아직 박사 학위를 취득하지 않은 직원을 한국해양대가 운영하는 산학융합원(부산 강서구)에 보내 학위 취득도 돕기로 했다.

소통을 강조하는 배 원장은 지난 1일 취임식을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진행한 뒤 3시간 동안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했으며 관용차(에쿠스)를 없애고 성과급을 부활하기로 했다. 그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대신 직원들에게 노력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도록 해 빠른 시일 내에 연구원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배 원장은 지역 조선기자재 업계의 ‘산증인’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해양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선박용 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사라콤에 입사해 15년간 항해통신 장비를 개발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연구소장과 부사장까지 지냈다. 이어 연구원으로 옮겨 15년간 시험인증센터장 전기전자본부장 미래전략본부장 경남본부장 경영기획실장 감사실장 등 연구원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르노삼성,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
  2. 2검찰, 경찰서류 오탈자에 잇단 시정 요구…수사권 조정 트집?
  3. 3고성보건소 근무시간 직원들 소장 생일파티
  4. 4납품계약 뒤집고 단가인상…대기업 쌍용양회 갑질
  5. 5기장 집값 상승률, 광역시 구·군 중 최고
  6. 6부산 KIOST(해양과학기술원) 핵심조직 세종행, 균형발전 ‘찬물’…해수부 ‘묵인’
  7. 7부산서 수소차 사면 최대 3450만 원 지원
  8. 8민주 34.5%, 국힘 29.9%…부울경 지지율 뒤집어졌다
  9. 9가덕 찾은 이낙연 "특별법 임시국회내 반드시 통과"
  10. 10 띠와 생년으로 확인하세요(2021년 1월 22일)
  1. 1민주 34.5%, 국힘 29.9%…부울경 지지율 뒤집어졌다
  2. 2여당 지도부 부산 보선 화력 지원…가덕도로 반전 노린다
  3. 3야당 당내 예비경선 9명 후보 등록
  4. 4야당 정진석 “단합·결속이 부산의 승리 비책”
  5. 5김영춘은 정책대결, 박인영은 親盧행보, 변성완은 출마시동
  6. 6박형준 “정치 우습게 보나” 전성하 “총선 책임론 없나” 설전
  7. 7한정애 “가덕신공항, 대기오염·물류비 줄이기 위해 필요”
  8. 8정의용 발탁 남북미 대화 복원 의지…親文 체제로 국정 강화
  9. 9국민의힘 유재중 전 의원 부산시장 보선 불출마
  10. 10“모든 아동학대 신고 경찰서장이 확인”
  1. 1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2. 2기재부 ‘자영업 손실보상제’ 난색에…정 총리 “법제화하라”
  3. 3연금 복권 720 제 38회
  4. 4청약 계약취소건 ‘줍줍’ 막는다…3월부터 지역 무주택자에 공급
  5. 5홈쿡족 늘자 프리미엄 오일·고급 조미료 잘 나간다
  6. 6주가지수- 2021년 1월 21일
  7. 7택배기사에 분류작업 못시킨다…심야배송도 제한
  8. 8다주택자 증여세 할증…정부, 과세 도입 검토
  9. 9삼진어묵, 저염으로 온라인 시장 공략
  10. 10크리에이터·화상회의 수요 겨냥 SSD 출시 경쟁
  1. 1 뇌경색증 김호철 씨
  2. 2고성보건소 근무시간 직원들 소장 생일파티
  3. 3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마지막 할인 분양
  4. 4오늘의 날씨- 2021년 1월 22일
  5. 5의인 이수현 씨 20주기…부산서 추모행사
  6. 6검찰, 경찰서류 오탈자에 잇단 시정 요구…수사권 조정 트집?
  7. 7백신접종센터, 기초단체당 1곳 이상 운영
  8. 8유튜버 산실 김해 ‘청년허브’ 3월 문연다
  9. 9하동군 출산장려금 상향…넷째 낳으면 3000만 원
  10. 10양산시, 장기간 방치 ‘웅상프라자’ 활용 방안 찾는다
  1. 1KBO 스프링캠프 코로나 음성 확인돼야 참가
  2. 2아이파크 내달 28일 이랜드와 홈 개막전
  3. 3박지성, 전북 행정가로 K리그 입성
  4. 4최준용이 ‘뒷문’ 닫고 한동희 ‘대포’로 끝낸다
  5. 5부산서 다시 뭉친 ‘강·정·현(강영웅 어정원 천지현)’…“신인돌풍 기대하세요”
  6. 6왕따주행 논란 김보름, 노선영에 2억 원 손배소
  7. 7개최냐 취소냐…도쿄올림픽 운명, 3월 IOC 총회 손에
  8. 8아이파크, 브루노 등 코치 4명 선임
  9. 9오죽했으면 대출받을까…거인 최악 ‘보릿고개’
  10. 10롯데 책임질 외인 3인방 입국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