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코로나 이후 진짜 실력있는 사람만 살아남을 것”

국제아카데미 17기 11주 강연 최인아 ‘최인아책방’ 대표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0-07-09 20:22:04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포스트코로나 시대 리더 역할
- 본질 다각도로 살피는 질문 필요
- 제일기획 여성 1호 리더로 주목

“변화가 없는 시대에는 하던 방법대로 하면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됩니다. 그렇지만 변화가 오면 제대로 된 질문을 하고 해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최인아책방’의 최인아 대표가 지난 8일 국제아카데미 제17기 11주 차 강연에서 ‘바닷물이 빠지면 누가 벌거벗고 헤엄쳤는지 알게 되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조미령 프리랜서
‘최인아책방’의 최인아 대표가 지난 8일 국제아카데미 제17기 11주 차 강연에서 ‘바닷물이 빠지면 누가 벌거벗고 헤엄쳤는지 알게 되지’를 주제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리더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같이 말했다. 급변하는 시기의 돌파구는 제대로 된 질문으로 시작해야 한다. 최 대표는 “‘어떻게 매출을 올릴까’ 같은 질문을 가장한 목표는 지양해야 한다. ‘이게 뭐지?’ ‘왜 그렇지?’ 등 본질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질문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책을 사는 서점이 아닌 ‘책 읽는 서점’을 콘셉트로 잡고 독립서점을 냈고, 이는 하나의 문화현상이 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최 대표는 “서점을 내기 전 ‘책을 읽는다는 건 뭘까’ ‘왜 사람들이 책을 읽을까’를 스스로 질문했다. 그리고 도전을 앞둔 사람은 멘토를 찾지만 책도 찾는다는 점에 착안해 추천서가를 만드는 작업부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다고 생각한 지인 220명에게 ‘인생의 책 10권을 추천 이유와 함께 적어달라’ ‘12가지 주제 중 3개 이상을 고르고 각 주제별로 3권 이상의 책을 추천 이유와 함께 적어달라’고 부탁했다. 추천 이유를 북카드에 받아 적은 다음에 책마다 꽂아 넣었다. 책방을 방문한 사람들은 북카드를 보고 같은 고민을 했던 이가 읽은 책을 살펴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시행착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최 대표는 “사람들이 책방에 머물며 독서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는데 책을 서너 시간 읽기만 하고 돌아갔다. 사지 않을 책을 오래 보리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처럼 좋은 의도로 시작해도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한다. 이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내야 하는 리더는 항상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며 “고통 끝에 낙이 온다’는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이 있듯이 성공이라는 즐거움을 얻으려면 고통을 먼저 겪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실력 있는 사람만 살아남게 된다고 했다. 최 대표는 “바닷물이 차 있을 때는 누가 뭘 입었는지 모르지만 물이 빠지면 무얼 입고 있는지 알 수 있듯이, 이 시기가 지나면 ‘무엇이 실력인가? 어떤 실력인가’가 드러나게 된다”고 내다봤다.

최 대표는 1984년 제일기획에 입사해 스타 카피라이터로 이름을 날렸다.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 등이 그의 ‘히트작’이다. 제일기획 여성 ‘1호’ 상무·전무·부사장이라는 기록을 세워 여성 리더로도 주목을 받았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6. 6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7. 7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5. 5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