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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를 방위산업 개념으로 접근해 육성해야”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

  • 국제신문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0-07-06 20:11:22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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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전부터 바이러스 대비 강조
- 변이 거듭할 코로나 극복 위해선
- ‘인체 국방력’ 면역력 강화 필요

“코로나 바이러스도 변이를 거듭할 것입니다. 마스크 착용만 강조할 게 아니라 개개인의 면역력 증강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개개인의 면역력 증강 방안 및 국내 백신허브 구축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제3차 세계 대전은 인류와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될 것”이라던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의 경고는 현실이 됐다.

십여 년 전부터 바이러스와의 3차 대전 대비를 강조해왔던 이 전 장관을 지난달 말 서울 서초구 녹색삶 지식원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코로나 확산 후 정부가 하는게 마스크 껴라, 사회적 거리두기 하라, 외출 자제하라 여기에 그치고 있다”면서 “세계사회체육회장을 지내고 동서양 의학을 공부한 전문가로서 보면 질병은 약물 영양 운동 정신 4가지 요법을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정부의 방향은 틀렸다”고 진단했다.

마스크 착용 등은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으로 국민 개개인의 면역력, 즉 ‘인체 국방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4대 요법중 약물은 백신 개발이 되겠고, 영양 측면에선 고추의 캡사이신, 녹차에 있는 카테킨, 마늘에 있는 알리신 등 바이러스에 강한 표준식단을 만들어 권장하는 게 필요하다. 운동 처방은 체력강화를 위해 행군이 핵심인데 사람들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한다. 정신적으로도 무장돼 전투의욕이 충전돼야 하는데 무조건 마스크를 끼라고 하니 국민 의식도 환자처럼 위축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사람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면 오히려 기관지가 나빠진다. 본인 체질에 따라 기초체력을 강화해야 하는데 너무나 획일적인 마스크 만능주의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0여 년간 3번의 바이러스 침공사태(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가 있었는데 신종플루 사태 발생 4~5년 전부터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시설을 준비한 결과 제때 생산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다 해도 그땐 이미 코로나19가 지구상에 사라지고 없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 침공에 대비해 기반시설 구축과 신속한 인허가 행정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바이오 산업을 방위산업으로 접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 정부도 백신의 국내 자급화와 국제 백신시장 점유를 목표로 최근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을 출범시켰다”며 “복지부가 백신이라는 포탄을 연구하고, 산업부는 백신 포탈을 발사하는 바이러스 전시체제를 완성하는 전략으로 국가적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또 “코로나 바이러스 등 변이종 바이러스 집단발생 지역과 집단 이동경로를 우주 탐사 기술로 탐색해 바이러스 예방책을 마련해볼 만 하다”고 제안했다.

이 전 장관은 각 분야 전문가들과 가칭 ‘Perfect Medicine(완벽한 약)’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약에는 상약, 중약, 하약이 있는데 부작용이 없고 모든 병에 효과가 있는 약을 ‘상약’이라 한다. 상약은 식품이다. 또 이게 이미 우리 몸 속에도 있다. 양수, 모유, 소변이 그것인데 우유에 미생물을 배양하면 유산균이 되고 소변에 배양하면 요산균이 되고 효소를 키우면 요산효소가 된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로 perfect medicine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빌게이츠 재단에 신청해 세계화에 나설 것”이라며 열정을 보였다. 11, 12, 15, 16대 국회의원과 11대 과학기술처 장관을 역임한 이 전 장관은 현재 대한민국 헌정회 국가과학기술헌정자문회의 의장, 녹색삶 지식원 이사장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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