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최초로 기초지자체 나서
- 발달장애인복지관 건립 추진
“지금 전국에서 운영 중인 발달장애인 복지관 7곳 모두가 광역지자체에서 설립을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경남은 전국 최초로 기초 지자체인 양산시가 나서 관련시설 예산을 확보하고 설계를 진행 중입니다.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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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발달장애인 복지관 건립에 일조한 방대유 나사함복지재단 이사장이 바람직한 장애인 시설요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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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유(60) 나사함복지재단 이사장은 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양산시발달장애인 복지관 사업의 진행 상황을 언급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시의 적극적인 관심에 감사를 표시했다.
양산시 약사회장을 지낸 방 이사장은 본인도 30대 중증 발달장애인을 자녀로 두고있다. 시가 발달장애인 복지관 건립에 나선 데는 김일권 시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지만 방 이사장이 본인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나사함복지재단 소속 부산 나사함 발달장애인 복지관 운영경험을 설명하며 양산시에 건립을 적극 권유한 점도 한몫 했다.
그는 앞서 양산시 주남동의 나사함 복지재단 소유 부지 등 350평 정도를 건립부지로 희사할 의사를 밝히며 시 발달장애인복지관 건립에 적극적 이었다.
그러나 그의 제안은 사회복지시설의 수탁 운영권을 전제로 한 부지희사는 불가하다는 행정안전부의 지침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오래전부터 양산에 발달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발달장애인 시설 건립의 물꼬를 트게한 공적은 시도 인정하고 있다.
방 이사장은 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발달장애인복지관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양산시발달장애인복지관은 시유지인 덕계동 웅상종합사회복지관 내 375㎡에 지상 4층 연면적 1500㎡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오는 12월 착공해 2021년 준공예정이다.
그는 “국비와 도비로 건축비만 확보돼 예산문제 때문에 시유지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시의 고충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며 “지금의 부지는 적지않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어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레 입장을 밝혔다.
우선 건립 예정지에 복지관과 어린이집이 있어 혼잡한 주변 환경으로 인해 발달장애인들이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겪게되는 점을 들었다.
그는 “중증발달장애인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으면 돌발행동을 보여 중대사고 등 위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발달장애인 시설은 여유롭고 편안한 환경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지금의 부지는 여유 공간이 절대 부족해 생활시설 건립 및 성인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큰 어려움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방 이사장은 “중증발달장애인의 경우 용변을 벽에 칠하는 등 일반인이 상상하기 힘든 돌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로 인해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받기를 꺼려 가정에서 돌보는 경우가 많아 가족들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현실 때문에 전국의 발달장애인 시설의 중증장애인 수용율은 10% 내외에 그친다. 경증은 가정에서도 관리가 가능한 만큼 향후 장애인 시설은 중증장애인 수용율을 30%선까지 높이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점에서 발달장애인 시설은 시가지의 혼잡한 시설이 혼재한 곳 보다는 여유공간이 많은 외곽지 한적한 곳에 짓는 게 바람직 하다고 그는 조언한다.
방 이사장은 그러면서 장기간 표류하다 최근 건립에 물꼬를 튼 울산시 북구장애인복지관 건립사업의 사례를 들었다. 해당시설은 어울림복지재단이 10억 원 상당의 건립부지(1293㎡)를 구에 기부채납하면서 사업추진에 시동을 걸게 되었다. 그는 해당 부지는 시 외곽지에 소재한데다 넓어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지내기에 좋은 입지여건을 갖춰 장애인들의 큰 환영을 받고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실상 무산됐지만 부산시 등 관계자를 설득해 양산시 주남동의 나사함 복지법인 소유의 비교적 넓은 부지를 양산시에 무상기부해 제대로 된 발달장애인 복지관을 건립하도록 하는 방안을 실날같은 희망을 갖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추진 중이다”며 “잘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방 이사장은 부산대 약대를 졸업하고 양산시 삼호동에서 30년 째 부부가 함께 약국을 운영 중이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