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브랜드 성장이 목표”

시그니엘 부산 배현미 총지배인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06-23 19:51:57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객실 대부분 바다조망 강점
- 코로나 대비 위생관리 강화
- 롯데그룹 여성 최초 임원

“시그니엘 부산이 시그니엘 서울에 이어 매력적인 도시 부산에 진출했습니다. 럭셔리 호텔은 글로벌 유수 브랜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싶습니다. 샹그릴라 페닌슐라 만다린호텔 등 아시아 럭셔리 호텔에서 출발해 세계적으로 지명도 있는 호텔로 자리매김한 곳들이 있습니다. 토종 브랜드인 시그니엘도 세계 시장에 진출해 인정받는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지난 17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에 문을 연 롯데호텔의 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엘 부산’의 배현미 총지배인이 호텔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지난 17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에 문을 연 시그니엘 부산 배현미(51) 총지배인은 ‘시그니엘 부산’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시그니엘 부산은 3년 전 국내 최고층(123층) 건물에 들어간 시그니엘 서울에 이어 부산 지역 최고층(101층) 건물인 엘시티 랜드마크타워 3~19층에 260실 규모로 들어섰다. 부산 지역에 7년 만에 등장한 럭셔리 호텔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첫 손님 맞이에 분주한 배 총지배인을 최근 만났다.

해운대 해변에 위치한 시그니엘 부산은 객실 대부분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오션 뷰라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배 총지배인은 “오픈식 전날 시그니엘 부산에서 하룻밤을 숙박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바다 전망을 보면서 ‘경치를 볼 수 있는 호텔의 위치와 구조가 좋다. 특히 야외 수영장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좋아 고객이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호텔업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영업도 숙제다. 배 총지배인은 “코로나19로 전세계인의 삶, 살아온 방식과 질서가 완전히 바뀌었다. 호텔도 고객이 감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안심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문고리 전화기 등 작은 부분 소독부터 면역력 강화를 음식에 반영하는 것까지 대응책을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안전 위생에 대한 검증이 되면 고객이 다시 호텔을 찾아줄 것이기 때문에 첫 손님 맞이를 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 총지배인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6년 롯데그룹 공채로 입사한 뒤 ‘여성 최초’의 역사를 쓴 것으로 유명하다. 롯데호텔 서울 프론트 데스크 직원으로 출발해 여성 최초 대리·과장·팀장을 거쳐 2015년 롯데호텔 L7 1호점인 명동점에서 여성 최초로 총지배인이 됐다. 2019년에는 상무보B로 임명돼 여성 최초 임원 자리에 올랐다. 직장을 다니며 숙명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 GMP(General Managers Program)를 수료했다.

그는 전화로 예약을 받으면서 고객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해 자신만의 ‘비밀노트’를 만들기도 하고 호텔 레비뉴 매니저가 없던 시절 혼자 1400실 요금표를 엑셀로 만드는 작업도 했다. 예약 부서에 있으면서 판촉 코디네이팅을 시도하는 추진력도 보였다. 그 과정에서 ‘일하는 엄마’로 아이를 챙겨주지 못해 숱하게 울었지만 그는 “이제 대학교 3학년이 된 아이는 하나도 기억을 못하더라”며 웃었다.

“입사 뒤 호텔이 잘 맞을 것 같다는 회사의 추천으로 호텔에 왔지만 처음 2, 3년은 호텔리어가 감정적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희생만 강요되는 상황에서 감정을 컨트롤하는 게 힘들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일하면서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고 제 삶의 일부가 된 호텔을 바라보니 힘들어서 오는 사람보다 기념일 휴식 등 행복한 이유로 온 사람이 많아서 행복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은퇴하면 한가한 리조트의 ‘할머니 호텔리어’가 되고 싶어요. 지금은 총지배인으로 직원에게 공감하면서도 호텔이 지향할 바를 정확히 알려주고 시스템을 잘 만들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습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3. 3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6. 6‘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7. 7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8. 8[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9. 9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10. 10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6. 6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7. 7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3. 3“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4. 4‘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5. 5[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6. 6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7. 7“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8. 8[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9. 9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10. 10“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7. 7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8. 8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9. 9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10. 10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