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전가원(사진) 교수 연구팀이 임신주수 30주 미만의 미숙아 2명 중 1명에서 만성 폐 질환인 ‘기관지폐이형성증’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 교수팀은 2009∼2018년 이 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한 30주 미만 미숙아 521명의 상태를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임신주수가 짧을수록 기관지폐이형성증이 많이 발생했다.
폐이형성증은 미숙아에서 치명적인데, 미숙아의 사망률과 심혈관 장애, 호흡기 장애, 성장 불량, 신경 발달 지연 등과 깊게 연관돼 있다. 임신주수 28∼29주에서는 발생률이 14.6%, 26∼27주 51.5%, 25주 이하에서는 57%로 증가했다. 미숙아 중에서도 폐이형성증 발생 미숙아의 몸무게는 846g으로 발생하지 않은 미숙아의 몸무게 1202g보다 적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생아를 인공호흡기로 치료하는 기술이 발전했지만 지난 10년간 기관지폐이형성증 발생률은 큰 변화가 없었다. 전 교수는 “기관지폐이형성증은 확실한 치료 약이 없어 예방만이 최선”이라며 “산모는 정기적으로 산전 진찰을 받고, 조기진통이나 임신 중 이상 징후가 발생했을 때는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조기 치료로 조산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