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카데미 17기(회장 정정복·서융그룹 회장)작은음악회가 ‘우리가 사랑하는 OST’를 주제로 지난 27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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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아카데미 17기 작은음악회가 지난 27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렸다. 조미령 프리랜서 |
이날 공연은 영화 ‘대부’에 나오는 주요 테마곡 선율이 흘러나오면서 시작됐다. 참석한 원우들은 손뼉을 치며 호응했다. 이어 디즈니 영화 ‘인어공주’ ‘알라딘’ 등에서 들을 수 있었던 ‘It’s a Small World’ ‘The Little Mermaid’ ‘Zip-A-dee-dah’ 등 친숙한 곡이 이어졌다. 소프라노 김민정은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으로 알려진 ‘My Heart Will Go On’, 영화 ‘엘리자베스’의 ‘나는 나만의 것’ 등을 선보였다. 김민정은 경성대 음대 출신으로 오페라 주역을 맡는 등 실력파 가수로 인정받고 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등 한국 드라마 OST 메들리도 이어졌다. 원우들은 가볍게 곡조를 읊조리거나, 눈을 감고 감상에 빠져들었다. 앵콜곡으로는 영화 ‘여인의 향기’에 나오는 ‘Por Una Cabeza’가 연주됐다. 영화에서 퇴역 장군이자 맹인 역할을 맡았던 알파치노는 이 음악에 맞춰 탱고를 췄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참석한 원우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기획과 해설을 맡은 남영희(부산대 강사)씨는 “코로나19 전염병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모든 이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영화에 나오는 귀에 익은 곡들을 잘 편곡해서 지친 마음과 몸을 쉬게 하겠다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짰다”고 설명했다.
연주를 맡은 레이디스필앙상블은 부산시립교향악단 소속의 여성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조은비, 비올리스트 최영화, 첼리스트 전수정, 더블베이시스트 임미형, 퍼커셔니스트 김자연, 피아니스트 함주연이 모였다. 2016년에는 지역의 젊은 여성 현악 연주자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레이디스필 J’를 창단하기도 했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본 후쿠오카 아크로스홀과 부산문화회관·을숙도문화회관 등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