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평생교육도 은퇴자 제2 직업에 초점 맞춰”

고영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0-05-20 18:49:43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새로운 도전 돕는게 시대 요구
-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도
- 프로젝트 참여 학생 지역 애착

“정규교육과정을 마친 사회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은 그동안 은퇴자에 집중하다 보니 여가를 좀 더 풍요롭게 즐기게 하기 위한 인문 교양 교육 위주로 진행됐습니다. 평균 수명이 늘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한 지금은 평생교육이 먹고 사는 문제에 좀 더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20일 고영삼 원장이 대학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유도하는 2020 지역 사회 상생·협력 지원 사업‘ 등 인평원 혁신을 위한 리스타트 플랜을 설명하고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20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하 인평원)에서 만난 고영삼(58) 원장은 평생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평생교육 혁신은 지난 1월 취임한 고 원장이 인재 양성 기관으로서 인평원의 역할을 강화하려고 세운 목표 가운데 하나다. 고 원장 취임 이후 인평원은 고령화 시대·4차 산업혁명 시대가 불러오는 변화에 적응할 준비된 조직으로 변모하고자 ‘리스타트 플랜’을 세운 참이다. 지난 14일에는 급변하는 환경에 맞춘 평생교육 모델을 발굴하고자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뉴타입 부산형 시민 평생교육 발굴 온라인 세미나’도 열었다.

고 원장은 “은퇴를 목전에 뒀거나 이미 은퇴한 50~70대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지 고민해야 하는 게 지금 시대다. 평생 한가지 직업만 가지고 살았던 이들도 다시 출발할 수 있게 돕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며 “앞으로 우리 인평원이 진행할 평생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하는 직업적 역량을 기르고 새로운 인간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큰 변화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도록 힘을 주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인재 육성도 인평원 리스타트 플랜의 큰 줄기다. 인평원은 대학이 지역 현안 해결, 발전 방향 제시에 관심을 두도록 유도하고 그 과정에 참여한 학생이 자연스럽게 지역 내 인재로 성장하도록 할 계획이다. 고 원장은 “대학이 비전을 내놓지 못하면 도시는 힘을 잃는다. 도시가 침체되면 우수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고, 대학이 위기를 겪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현재 많은 대학이 겪고 있는 입학생 감소 등 위기는 그렇게 시작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원장은 “대학이 우리 지역에서 해결돼야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지역 혁신의 거점기관 역할을 하고, 지역은 이 활동을 지원해 대학의 혁신이 곧 지역 혁신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그 속에서 자연히 지역에 친밀감을 가진 인재도 육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평원은 27일부터 ‘2020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 사업’ 공모를 시작했다. 대학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에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설계, 운영하거나 다른 기관과 함께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 지원금을 주는 사업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9개 대학이 선정돼 중소기업 재직자와 가족의 정신건강 향상 지원(동명대), ‘오솔길 프로젝트로’이름 붙인 생애말기케어와 마을단위 웰다잉 교육(부산가톨릭대)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됐다. 오솔길 프로젝트의 경우 13개 마을건강센터를 운영했는데, 이 중 9개 센터가 자체예산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자립 사업으로 발전했다.

효과를 본 만큼 올해는 사업을 확대했다. 총 23개교를 선정할 계획이며 사업비도 4억1200만 원으로 늘어났다. 고 원장은 “단순히 대학을 지원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이 지역사회에 애착을 가지는 효과도 상당히 크다”면서 “앞으로도 청년과 지역에 보탬이 되는 사업을 기획해 청년 정책과 관련해 부산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1962년 경남 진주 출생인 고 원장은 부산발전연구원(현 부산연구원) 전문위원, 한국정보화진흥원 센터장, 동명대학교 4차 산업혁명 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5. 5‘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9. 9[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9. 9보스턴다이내믹스, 글로벌 AI 전문가 CEO로 영입
  10. 10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9. 9“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10. 10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