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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누적대출 4000억 “연체율 0% 안전”

이해우 데일리펀딩 대표

  • 안세희 기자
  •  |   입력 : 2020-03-15 20:20:28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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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적인 채권관리가 강점
- 최근 위메프와 업무협약
- 소상공인 선정산 서비스시작
- P2P법 안전 투자환경 도움

“주력했던 분야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인데, 대출심사와 실행은 물론 PM사(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할을 도맡았죠. 사업 첫 단계부터 관여했고 진행 상황을 꾸준히 점검했습니다. 사업 부실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채권 매입확약서도 확보한 후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타업체에 비해 현장이 많지 않지만(연 10여 개 미만) 안정성을 중시하며 검증된 상품을 다뤄왔기 때문에 연체율 0%를 유지하고 있죠. 최근 누적대출액은 4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데일리펀딩 이해우 대표가 P2P 투자의 매력과 성장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P2P금융플랫폼 ‘데일리펀딩’ 이해우(36) 대표가 연체율 관리에 대해 15일 이같이 밝혔다. 2017년 5월 설립한 데일리펀딩은 지난달 출범 3년이 채 안 되는 시점에 누적대출액 4000억 원을 넘기며 빠르게 성장한 P2P 핀테크 업체다. 월평균 펀딩액 200억~250억 원,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데일리펀딩은 부동산PF를 비롯해 중소기업대출, 주택담보대출, 이커머스 선정산(SCF)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통 ‘개인간 거래’로 풀어쓰는 P2P(Peer to peer) 금융은 온라인을 통해 대출과 투자를 중개하는 서비스다. 대출이 필요한 사람이 심사를 거쳐 소액투자자들의 돈을 빌리고, 대출자가 내는 이자는 투자자들의 수익이 된다. 연평균 수익률 10% 안팎으로 저금리 시대 투자처를 찾는 이들에게 주목받으며 최근 몇 년 급성장했고, 금융당국은 오는 8월 ‘P2P법’ 시행을 앞뒀다. 각 업체마다 본격 사업 준비가 한창이었지만, 최근 연체율이 상승세를 그리며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한 업체는 사기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지금이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1~2년 대출 만기가 돌아오면서 그간의 관리 성적이 검증되는 ‘옥석가리기’가 시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체율 0%의 데일리펀딩은 안정적인 채권관리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친인척들이 건설업에 종사해 어린시절부터 시공현장이 친숙했고, 대학시절 방학도 빌라 건설 현장에서 보냈다는 이 대표의 오랜 경험이 부동산 대출에서 빛을 발했다.

그는 “부동산 개발, 건설현장은 내게 너무나 친숙한 곳이다. 부동산 개발시장의 트렌드, 건설사 평판, 토지에 대한 히스토리, 상품 소싱 등 다양한 정보를 인적 네트워킹을 활용해 얻기가 비교적 수월했다. 10여 년 정도 직간접적으로 현장에 관여하며 건설업 자금 조달의 어려움도 알고 있던 차에 P2P금융을 알게 됐고 해외의 경험을 비춰봐도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경험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안정적인 현장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데일리펀딩은 위메프와 업무 협약을 맺고 소상공인 선정산 서비스로도 범위를 넓혔다. 쇼핑몰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물건을 팔고 대금을 받기까지 60일 이상 걸리는 것을 즉시 받을 수 있도록 기간을 줄여주는 것이다. 이 대표는 “대기업과 소기업, 지역, 세대 등 각 계층의 격차가 있고 그 불균형을 해소하는 금융이 필요하고 느꼈다. 개인간 거래라는 P2P업 본연의 모습과도 가깝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대안금융’ 영역을 확대하고, 나아가 다양한 투자와 상품을 다루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철칙있는 투자’와 P2P금융의 매력도 강조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투자의 기본을 챙기면서 P2P 투자도 고려해 보라는 이야기다. “저축, 주식, 펀드 등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짜면서 P2P도 일정부분 넣어보시면 좋겠어요. 시장은 성장 중이고 앞으로도 많은 이슈가 있을 거라고 봐요. 업체와 업력을 많이 검토하시면 좋겠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무리하지 않고 투자를 한다면 P2P 취지에 맞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안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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