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피플&피플] 김해삼계동지역주택조합 김영철 조합장

“업무대행사 없이 1123세대 아파트 완공”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19-10-24 19:58:19
  •  |   본지 2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행사 투명성 논란 불거지고
- 추가부담금 우려에 업체 해고

- “임원들은 보수 안 받고 일해
- 조합원과 신뢰 없다면 불가”

“지역 주택조합원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마침내 꿈에 그리던 아파트가 완공되고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결국 해냈다’는 생각에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김영철 김해삼계동지역주택조합장은 “아파트가 완공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조합원들의 신뢰 속에 문제를 하나둘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박동필 기자
경남 김해의 김영철(56) 김해삼계동지역주택조합장은 “1123세대 주택조합 아파트가 완공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하지만 조합원들의 신뢰 속에 문제를 하나둘 풀어간 결과 최상의 결론에 도달했다고 본다”며 모든 공을 조합원들에게 돌렸다. 삼계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최근 완공을 마치고 입주가 한창이다. 김해 중심부에 자리하고 주변에 경전철 등이 있어 좋은 입지 조건까지 갖췄다.

삼계동 주택조합 아파트가 이목을 끄는 것은 통상적으로 처음부터 완공까지 전 업무를 관장하는 업무대행사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조합원 총회를 통해 업무 불성실 등을 이유로 업무대행사를 ‘해고’ 조치했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추대로 새 조합장이 됐다. 김 조합장은 “업무대행사가 주택조합 아파트를 시공하는 과정에서 주된 역할을 하지만 자칫 비리의 온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업무대행사와 유대가 돈독한 조합장이 일을 추진할 경우 조합원들이 업무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고, 향후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추가 부담금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조합장은 “우리 삼계조합아파트도 예외가 아니었다”며 “아파트 건립과정에서의 투명성 미흡 등이 불거지면서 조합원들 사이에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공감대가 확산됐다”고 털어놨다. 기존 아파트 업무대행사와 조합장을 교체하면서 조합 업무도 투명해졌다. 조합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과거에 없던 ‘열린 조합’으로 분위기가 변했다는 것.

그는 “우리 조합 사례가 입소문이 나면서 경기도 등 전국에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업무대행사 없이 일을 해내고 있어 큰 관심을 여기저기서 보인다. 때아닌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조합 임원들이 무보수로 일을 하는 등 큰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고 했다. 김 조합장도 자신이 운영하던 침구·커튼매장을 다른 사람에게 일임하고 사실상 조합 업무에만 전념하고 있다. 그는 “사실 조합장 월급이 턱없이 적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투신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교육 공무원으로 청백리처럼 살았던 부친의 가르침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아왔다고 했다. 부친은 경남도교육청의 간부 공무원을 지냈다. 조합장 권유를 받았을 때 부친은 “뜻있는 일이라면 이득이 없더라도 한번 해보는 게 도리”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는 것.

현재 이 조합은 1123세대 중 조합·준조합원 몫인 1000세대를 뺀 100여 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돌려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 분양에 앞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 조합장은 “우리 조합의 성공사례가 전국으로 퍼져 많은 주민들이 안심하고 원하던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7. 7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8. 8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9. 9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농식품부, 농지 전수조사 취지 알리기 총력… 효과는 ‘글쎄’
  5. 5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6. 6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7. 7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8. 8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9. 9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10. 10[한 손 뉴스] 108가지 사찰음식부터 야외공연까지…부산서 즐기는 K-절 축제
  1. 1‘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5. 5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6. 6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7. 7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8. 8공사 멈춤 금샘로 구간, 협의회 논의에도 진전 없어
  9. 9공사 멈춤 금샘로 구간, 협의회 논의에도 진전 없어
  10. 10김기욱 부산중수청장 "검사동일체 원칙 ‘수사관동일체’로 이어지지 않을 것"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