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부임 PO 진출 성과
- 경기장 찾은 팬도 8% 늘어
- 올해 NBA 출신 용병 둘 영입
- “부족했던 수비 보완이 관건
- 속공으로 재미있는 경기할 것”
“플레이오프 진출과 재미있는 농구, 그리고 높은 홈 승률, 이 세 가지는 올해도 반드시 책임지겠습니다. 한 단계 더 성장한 선수들을 지켜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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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 서동철 감독은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올해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진 기자 |
지난 시즌(2018년 10월~2019년 3월)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은 6위(27승 27패)로 5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직전 시즌 10승 44패(승률 1할8푼5리)로 최하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성적이었다. 경기장을 찾는 홈팬도 많아졌다. 지난해 kt의 홈경기 관중은 6만4925명으로 2016-2017시즌(6만208명)보다 7.8% 증가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서동철(51) 감독이 있다. 지난 시즌 부임 첫해에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은 그는 ‘양궁 농구’라는 새로운 팀 색깔을 찾아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kt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더욱 성장한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오프 잔출을 넘어 우승을 노린다.
서 감독은 “프로팀이라면 지난해 목표로 한 세 가지는 항상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팀의 존재 이유이다. 이번 시즌에는 젊은 선수들도 크게 성장해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kt는 비시즌 동안 부족했던 수비를 보완했다. kt는 지난해 경기당 평균 88.8 실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내줬다. 이는 지난해 외국인 선수가 외곽형이었던 영향도 있다. 서 감독은 올 시즌 선수들과 대화하며 대안 마련에 나섰다. 그는 “우선 공격적인 농구를 지향한다. 수비는 부족했던 여러 요인을 찾아 정규시즌 때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수비가 잘되기 위해선 훈련량이 많고 선수들에게 강한 압박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운동이 즐겁지 않다. 선수들이 즐기면서 농구를 하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화끈한 3점슛을 중심으로 한 양궁 농구는 올해도 이어진다. 이미 세계적인 농구 추세가 예전의 지공 농구를 탈피해 빠른 농구로 변했다. 서 감독은 “속공이 이어지는 경기 운영이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며 “올해도 양궁 농구의 틀은 가져가되 인사이드 비중은 높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역시 이 같은 팀 컬러에 융화될 수 있는 인물로 선발했다. 애초 정통 센터를 뽑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요즘 추세에 맞는 내·외곽 모두 가능한 선수로 결정했다. 서 감독은 “외국인 선수 두 명 모두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뛴 경력자다. 기술적인 면이 돋보이는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이 다시 폐지되면서 우선 신장이 큰 선수를 뽑자는 원칙을 세웠다. 바이런 뮬렌스는 신장이 크지만 외곽도 가능해 다양한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는 팀별로 2명 보유할 수 있고 1명 출전만 가능하다. 외국인 선수 비중이 줄어 토종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kt는 특히 가드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서 감독은 “올해는 장신 외국인 선수와 직접 호흡을 맞춰야 하는 가드진이 잘해줘야 한다”며 “비시즌 때 스킬 트레이닝 등을 하며 개인 기술 발전도 꾀했다. 허훈과 김윤태를 비롯해 양홍석이 올해는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를 우승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분명한 것은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성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농구를 사랑하는 부산 팬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열심히 뛰어 정상까지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