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학·민·관 협력체제 구축해
- 새 해양정책 패러다임 목표
- 전국 해양도시에 지부 열고
- 지도자 육성 아카데미 개설
- 해양대 총장 행정 경험 도움
해양인의 열정과 지혜, 역량을 모아 산·학·민·관의 협력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해양정책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려 조성된 한국해양정책연합이 최근 해양수산부로부터 사단법인으로 인가받았다. 또 부산진구 협성종합건업 건물에 법인 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해양정책연합 박한일 대표이사장은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해양에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선진 한국으로 도약할 수 있게 토대를 다져야 한다”며 “대륙중심에서 벗어나 해양 중심으로 사고의 대전환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우리 조직이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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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국해양대 총장에서 물러난 뒤 한국해양정책연합을 이끌고 있는 박한일 이사장이 조직 운영 방안을 말하고 있다. |
박 이사장은 최근 한국해양대 총장직에서 물러나 한국해양정책연합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2012년 3월 제6대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7대 총장까지 해양대 사상 최초로 연임에 성공했고 재임 기간 동삼혁신지구 제2캠퍼스 조성을 비롯해 해사대학 입학 정원 증원, 승선생활관 조성 및 첨단산학연관 신축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그는 “총장으로서 닦았던 행정 경험이 조직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바다를 바라보는 시각이 전통적인 해양산업뿐만 아니라 해양에너지, 해양바이오, 해양금융 등 더욱 확장된 개념으로 넓혀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직 산하 운영위원회도 해운·금융, 조선·기자재, 항만·물류, 선원·선박, 해양환경·안전 등으로 세분화해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박 이사장은 “각 분야의 해양전문가들이 그동안 쌓은 지식과 경험을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본부는 부산에 두되 앞으로 전국의 주요 해양항만도시에 지부를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매년 정기총회,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청해 각종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수시로 열어 해양 트렌드를 반영하고 해양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제고하는 범국민운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젊은 인재를 중심으로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보고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그는 “1200여 년 전 장보고 대사가 동아시아 해상무역을 주름잡고 400여 년 전 이순신 장군께서는 거북선을 만들어 나라를 지켰다”며 “이런 해양영웅들의 지혜와 기개를 젊은이들이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관련 아카데미를 올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을 배출한 것처럼 세계 해양기구에서 활동할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원생이나 대졸자를 대상으로 차세대해양정책리더 양성 아카데미도 개설하기로 했다.
박 이사장은 “기후변화, 해양생물다양성, 심해저 상업적 광물 채굴에 따른 개발이익 공유 문제 등 글로벌 해양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행정역량과 정책 리더십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며 “기존 대학이나 해양수산인재개발원 등 교육시스템에서 잘 다루지 못하는 정책리더양성을 우리 조직이 맡아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내의 해양 관련 단체와 지자체가 협력을 잘 할 수 있도록 해 현장의 어려움이나 제안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