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던 소방관들이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즉각적으로 인명구조에 나서는 등 재빠른 현장대응을 해 피해 확산을 막았다.

소방위 임억모(왼쪽), 소방위 인의교

부산119안전체험관 소방위 임억모, 소방위 인의교 씨는 지난 15일 출근을 하다 기장군 정관에 위치한 반여 방향 개좌터널 1.4㎞ 부근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구조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공휴일인 지난 15일 부산119안전체험관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의 야간체험을 위해 출근하던 중이었다. 사고를 목격한 두 소방위는 부상자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고 차량 화재 및 2차 추돌사고를 방지하려 노력했다. 특히 불안 증세를 보이는 30대 부상자에게 자신들의 신분을 밝혀 안정을 취하도록 했다. 동시에 차량을 유도하고 경찰 및 119구급대원에게 정확한 위치를 알려 신속히 부상자를 병원에 이송하도록 도왔다.

임억모 소방위는 “현재 어떤 업무를 하는지, 출근 중인지, 쉬는 날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소방관이라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관할 기장소방서의 김우영 서장은 “두 직원의 빠른 대응이 큰 사고로 확대되는 걸 막았다”며 “두 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