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주거환경이 취약한 이웃들의 집을 고쳐주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청년들이 있다.
부경대학교 사회공헌봉사단(대표 김재원·경영학부 3학년) 학생 44명은 16일 오전부터 대학 인근 부산 남구 지역의 장애인, 홀몸노인 등 주거환경 취약가구 6곳을 찾아 주거환경 개선 봉사(사진)에 나섰다. 2006년 시작해 해마다 여름방학에 진행하는 이 봉사활동에 지금까지 학생과 교직원 580여 명이 참가했고, 이들이 수리한 집은 80곳에 이른다. 봉사단은 이날부터 18일까지 3일간 남구청에서 추천한 6곳의 수리 대상 가구를 찾아 주택 내외부 청소를 시작으로 도배, 장판 교체, 천장 수리, 도장, 옥상 방수, 외벽 미장 등 집수리 활동을 펼친다.

올해는 부경대에 유학 온 몽골 학생 5명도 동참했다. 학생들이 직접 하기 어려운 토목, 전기, 설비 등 전문 분야 수리는 부경대 직원들이 기술 지원에 나선다. 남구청은 봉사단의 유니폼을 비롯해 청소 도구와 쓰레기봉투를 지원하고, 폐기물 수거 등을 맡아 처리한다.

봉사단 대표 김재원 씨는 “이웃들의 여름나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이번 집수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