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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활용 DB플랫폼 구축해 해양사고 줄일 것”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초대 이사장

  • 국제신문
  • 이민용 기자
  •  |  입력 : 2019-07-10 20:42:03
  •  |  본지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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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선박사고는 인적 과실
- 각 부처·기관과 정보 공유해
- AI·IoT 기술로 교통위험 회피
-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 주력
- 정부와 현장 가교역할 할 것”

“4차 산업을 활용한 통합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을 구축해 10년 내에 해양사고를 현재의 절반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초대이사장을 맡은 이연승 이사장이 공단 설립 배경과 향후 해양사고 저감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10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사령탑을 맡은 이연승 초대 이사장은 해양안전 전담기관 수장으로서 해양사고 저감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해양안전 전담 기관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지난해 12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법 국회 통과와 함께 지난 1일 출범했다. 새로운 공단을 설립하는 대신 기존 선박안전기술공단을 확대 개편한 선박안전기술공단을 이끌었던 그가 초대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

“기존 선박안전기술공단의 업무인 선박 검사 및 여객선 안전운항 관리 등 선박에만 한정된 안전 관리를 넘어 우리나라 해양안전을 총괄하는 막중한 책무까지 맡게 됐다”는 그는 “해양사고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적 과실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촘촘한 해양교통안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선박검사 안전관리 체험교육 등 공단의 다양한 사업 가운데 이 이사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은 단연 ‘해양 안전’ 분야다. 그는 “해양사고는 2015년 2101건에서 지난해 2671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지만, 각 부처와 기관, 지자체 등과 정보를 공유하는 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해양 사고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제대로 된 대책도 세울 수 없다는 말이다. 이에 그는 해양 안전사고 저감 방안으로 해양정보 DB 플랫폼 구축을 꼽았다.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해양사고 빈발지역과 원인 등을 파악해 저감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같은 구상에 맞춰 공단 출범과 함께 교통안전본부를 신설하고, 교통안전정책실, 해양사고예방센터 등 5개 부서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그는 “교통안전본부는 각종 해양 정보를 통합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DB플랫폼을 구축해 공단 내부는 물론, 외부에 신뢰도 높은 해양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선박의 검사 및 관리 업무에도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과 목포 인천 동해지역을 중심으로 권역별 스마트 해양교통안전센터를 구축해 선박검사 및 관리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한다는 구상이다. 또 “해양안전은 선박 등 장비와 기반시설도 중요하지만 사고 대부분 인적 과실에서 비롯되는 만큼 대국민 해양안전의식을 고려하는 데도 집중할 계획”이라는 그는 중·장기 사업으로 해양안전인재개발원 및 해양교통안전방송국을 부설기관으로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해양교통안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지만 아직은 인력과 예산 확보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그는 “다소의 난관이 있더라도 해양안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선진 해양안전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많이 개발해 현장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정부와 현장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이 이사장은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와 독일 베를린공과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서 선박 성능설계를 담당했으며, 카이스트를 거쳐 홍익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를 지내다 2017년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이사장은 “해양교통 안전을 확보해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 보호에 기여한다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법 제1조의 설립 목적에 걸맞은 사업을 발굴해 국민의 삶에 꼭 필요한 공단으로 거듭나겠다”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끝을 맺었다. 이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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