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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들 자비로 해양구조·정화 봉사…뿌듯함으로 즐겨”

조창국 한국해양구조협회 통영구조대장

  • 국제신문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4-24 20:08:41
  •  |  본지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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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객 구조·응급 환자 후송
- 해양교육안전에도 만전 기해
- 재정 열악으로 구조선 한 대
- 임기 내에 새롭게 건조할 것
- 장애인 위한 스킨스쿠버 계획

“본연의 바다 안전지킴이 역할은 물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단체로 거듭나겠습니다.”

㈔한국해양구조협회 통영구조대 조창국 대장은 “본연의 바다 안전지킴이 역할은 물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해양구조협회 통영구조대 조창국(48) 대장은 ‘바다 사나이’로 불린다. 570개의 섬을 간직해 ‘바다의 땅’이라 불리는 통영에서 해양 관련 단체 중 최대 규모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단체를 이끄는 구조대장을 맡고 있기에 당연하다.

조 대장은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몸담고 있는 통영구조대의 산증인이다. 10여 명 회원에서 출발해 60여 명 회원으로 늘어나고 현 구조대로 성장할 수 있게 한 당사자다.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구조대로 거듭나는 데 조 대장의 역할이 너무나 컸다. 부친이 어선어업을 하면서 바다와 인연을 쌓아 온 그는 어릴 적부터 바다가 마냥 좋았다. 지겨울 만도 한데 ‘관용’과 ‘포용력’을 가르쳐 준 바다는 늘 어머니 품속 같았다. 통영구조대에 가입하게 된 것도 필연이다. 올해 16대 구조대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 하루하루가 바쁘다. 어선어업을 하는 선주 겸 선장으로 출항도 해야 하고, 구조대도 돌봐야 하니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취 임 후 수중 정화작업과 해안가 청소는 매달 빠트리지 않고 한다. 만약 사태에 대비해 대원들을 상대로 해양교육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립된 낚시객 구조와 응급환자 후송, 사고 선박 예인, 침몰선박 및 차량 인양, 인명구조 양성, 심폐소생술 교육 등 통영구조대가 펼치는 바다 안전지킴이 역할은 끝이 없다.

이 모두를 대원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한다. 구조대 운영 비용도 대원들 회비로 충당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하겠다’는 것이 통영구조대 운영 방침이다.

대원들은 대부분 스킨스쿠버, 인명구조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있다. 조 대장도 지금까지 수많은 구조 작업에 직접 나섰다. “바다로부터 받기만 하잖아요. 무한 사랑을 베푸는 바다에 이제는 돌려줘야 합니다. 힘들긴 하지만 말로 표현 못 할 뿌듯함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죠.”

대원들 자비로 바다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다 보니 사정은 열악하다. 달랑 한 대 있는 구조선은 3명만 탑승할 수 있는 소형인데다 노후화돼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그러기에 조 대장은 자신의 임기 내 구조선을 새롭게 건조하겠다는 각오다.

본연의 해양 구조 임무 외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4년 전 통영시장애인복지관과 인연을 맺은 후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조 대장은 취임 후 봉사활동 폭을 더욱 넓혀 나가고 있다. 통영구조대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 복지관 장애인들과 함께 제주도 나들이를 다녀왔다. 그는 “중증장애를 가진 어린 딸과 함께 나들이에 참여한 한 가족이 ‘너무나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연신 감사 인사를 할 때 진정 보람을 느꼈다”며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4일에는 또 다른 추억을 선사하려 장애인들과 함께 창원 NC 파크 야구장을 찾았다. 평소 거동이 불편해 제대로 된 문화 여가생활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장애인들에게 직접 야구 경기를 보여주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 대장은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계획을 준비 중이다. 장애인들에게 바닷속을 구경시켜 주는 것이 그것이다.

그는 “통영 바다는 국내에서 스킨스쿠버를 하기에 최적지”라며 “장애인들이 바닷속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도록 통영구조대가 꼭 그렇게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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