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사 :최태호 부산가톨릭대 책임교수
“비싼 옷을 입어도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으면 좋은 옷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비싸고 유명한 와인이라고 다 좋진 않습니다. 자신에게 맞고 자리에 어울리는 와인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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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최태호 부산가톨릭대 책임교수가 ‘와인, 스타일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강연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
10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기 국제아카데미 6주차 강연자로 나선 최태호 부산가톨릭대 책임교수의 말이다. 최 교수는 이날 ‘스타일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와인 초보자부터 애호가 모두에게 유용한 강의를 펼쳤다.
이날 강연은 원우들이 스파클링 와인을 한 잔씩 나누며 시작했다. 최 교수는 “스파클링 와인은 일반적인 와인을 한 번 발효시킨 와인이다. 결혼식 승진 수상이나 오늘처럼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는 기쁜 날 마신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와인을 ▷육류와 곁들일 때 조화를 이루는 탄닌이 풍부한 와인 ▷매운 음식에 어울리는 당도가 있는 와인 ▷자극적인 음식과 곁들이지 않아야 하는 알코올 도수 높은 와인 ▷어느 음식에나 조화되는 탄산이 있는 와인으로 분류했다.
최 교수는 와인을 잔에 받으면 먼저 색깔을 보고, 그 다음 향을 맡고, 이후 맛을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레드든 화이트든 오래 숙성할수록 색깔이 짙어진다. 향을 맡을 때는 처음엔 잔을 그대로 들고 ‘아로마 향’을 맡고, 이후 잔을 흔들어 ‘부케 향’을 즐겨라”고 권했다. 원우들은 저녁 식사로 나온 스테이크와 와인을 함께 즐기며 레드 와인의 탄닌이 스테이크의 풍미를 풍부하게 해준다는 최 교수의 설명을 직접 체험했다.
최 교수는 와인을 테이스팅(시음) 할 때 “당도 산도 타닌 알코올 바디 풍미 등 맛의 요소가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 끝맛이 오랫동안 지속되는지, 얼마나 다양한 향을 즐길 수 있는지, 와인이 생산된 지역과 포도 품종 그리고 양조 특성이 얼마나 잘 표현되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교수는 부산대 경영학과에서 석사학위, 부산가톨릭대 경영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2014~2017년 한국와인대상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 심사위원을 지냈다. 현재 부산가톨릭대 유통경영학과 겸임교수로 있으며 같은 대학 와인마스트 소믈리에과정 책임교수를 맡고 있다. 국제신문에 ‘최태호의 와인한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