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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 BCM 황의완 집행위원장

“업체 스스로 참가하는 콘텐츠마켓 만들 것”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19-03-21 21:11:39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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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콘텐츠산업행사 준비 중
- 출범 12년 만에 두 번째 수장
- 연출가·광고일 등 경험 다양
- 올 행사 유료 부스 늘릴 계획
- 동향 파악 콘퍼런스도 개최

“현장에 있을 때 관 주도 행사를 지켜보며 ‘나라면 이렇게 할 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 생각을 실현할 수 있는 지금, 현장과 업계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부산콘텐츠마켓(BCM) 황의완 집행위원장이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매년 5월 세계 각국의 콘텐츠산업 관련 업체, 바이어와 셀러들이 참석하는 부산콘텐츠마켓(BCM)의 수장이 출범 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BCM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행사를 치르고 3년 연속 거래실적 1억 달러(약 1100억 원)를 달성하며 승승장구하는 상황이어서 지난해 11월 취임한 황의완(54) 집행위원장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담감이 클 법도 하지만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만난 황 위원장은 자신감 있게 BCM 운영 구상안을 밝혔다.

황 위원장은 대학 졸업 후 충무로에서 연출가로 일하다 부산으로 돌아와 영화학교를 운영했다. 이후 10년 이상 광고 회사에서 근무했고 2014년부터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결성된 부산영화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콘텐츠 관련 산업 현장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자신을 ‘실무적인 스타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오는 5월 열리는 BCM 행사에 대해 “현장에 있을 때 공짜 부스를 준다는 제안을 받으면 ‘보낼 인력도 없고 차라리 그 시간에 물건 하나 더 팔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업체가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업계 목소리를 반영해 러시아, 남미, 동유럽의 바이어를 유치했다. 그는 “애니메이션 협회 등이 참석한 회의를 주최했는데, 한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판로 개척이 어려운 국가를 초대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영상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 기획 단계부터 함께하는 등 지역 업계에 도움을 주는 마켓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BCM의 수익 모델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올해부터 처음으로 비투비(BtoB) 부분 입장료 10만 원을 받으며 전체 70% 정도를 차지하는 유료 부스의 규모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비싸다는 의견도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그는 “세계적으로 입장료가 100만 원이 넘는 마켓도 많다. 좋은 마켓이라면 아무리 비싸도 오고 싶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물론 좋은 콘텐츠, 콘퍼런스 등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주목받는 실무자들을 초대해 업계 동향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콘퍼런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거론되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필름마켓과의 통합에도 소신을 밝혔다. 각자 마켓을 키워나가되 유기적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황 위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콘텐츠 형태가 다양해지는 만큼 교류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올해부터 서로의 마켓에 참가한다”면서 “‘5월은 BCM’ ‘10월은 BIFF’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어 어느 한쪽도 옮기기 쉽지 않다. 그 대신 양쪽 모두에 많은 사람을 오게 만들면 부산은 더욱더 주목받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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