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외계층에 매년 1억 기부 등
- 신도회와 꾸준히 봉사활동
- 명상 강좌 운영이 핵심 사업
- 어린이·청년 대상 포교 계획
- 법회·악기교실 등 운영키로
최근 부산 남구 용당동 동명불원 신임 주지로 취임한 승찬(65) 스님은 포교에 열정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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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명불원 주지인 승찬 스님이 포교와 교육에 관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
최근 동명불원 주지실에서 만난 승찬 스님은 동명불원을 부산 남구 제일의 포교와 교육의 사찰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 동명불원 핵심 사업으로 불교 명상 대학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그는 “동명불원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며 나누고 봉사하는 사찰로 이끌어가겠다. 불교 명상 대학은 불교를 알고 싶고 수행을 열망하는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명불원 불교 명상 대학은 초기 경전에 근거해 불교의 이론과 수행을 교육하고 있다. 불교 수행의 정수인 ‘중도’에 입각해 붓다의 호흡 명상과 생활 속의 알아차림 수행 등 1년 과정으로 주 1회(2시간) 강의가 진행된다.
불교 명상의 대가인 진주 선학사 대위 스님이 강사를 맡았다. 처음 불교를 접하는 일반인들도 불교 명상을 쉽게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스님은 “불교는 수행을 통해서 자신을 바꾸는 것”이라며 “불교 명상대학을 통해 불교 명상과 수행법을 익혀 각박한 현실과 경기 침체 속에서도 마음의 위안과 평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산·경남이 불교 인구가 높은 지역인 만큼 불교 신자를 잘 규합하고 불교를 잘 이해하도록 명상 대학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어린이·청년 불자 포교에도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불자, 출가자의 감소가 최대 고민인 불교계에서는 청년층 대상 포교 방안이 최대 현안이다.
그는 청년과 어린이를 위한 법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악기 교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스님은 “그동안 불교계가 청년포교에 무관심했고 체계적인 포교대책이 없었다. 이제는 사찰이 청년 문제와 이들의 마음 건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청년 모임이다 보니 전통적인 법회나 수행도 중요하지만 불교를 통해 청년다움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방위적인 포교 활동을 위해 사찰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다음 달부터 분기마다 동명불원 소식지를 발간해 지역민들과 소통에 나선다. “동명불원은 언제나 열려 있는 기도 도량입니다.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는 부처님 도량, 행복인 넘치는 진리의 도량으로 가꾸어 나가는 데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동명불원은 지역 복지시설과 저소득층 세대, 인근 초등학교 등지 매년 1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적극적이다.
스님은 소외계층을 위해 나누고 베풀고 실천하는 종교를 지향하며 봉사하는 사찰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불교가 사회에 참여하고 헌신해야 대중 속에서 발전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동명불원은 정기적으로 지역 어르신들에게 점심 공양을 하고 후원하는 등 신도회와 함께 지역사회에 꾸준히 봉사해오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출가 사문은 중생의 고통과 함께하는 것을 본분으로 삼고 정진하라는 교훈을 주셨습니다. 부처님의 정법을 믿고 바르게 실천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힘이 되는 사찰이 되겠습니다.”
승찬 스님은 중앙승가대학을 나와 영천 거동사, 김해 이덕사, 전남 장흥 미륵사 주지 등을 지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