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피플&피플] 오페라단聯 이소영 이사장

“국·시립 오페라단 장비공유 등 지원 힘 모아”

  • 안세희 기자
  •  |   입력 : 2019-03-13 19:19:37
  •  |   본지 3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창단 10년… 압도적 표차 당선
- 150곳 단체 중 105곳 가입

- 부산서 솔오페라단 창단
- 서울무대까지 진출해 ‘주목’
- 부산오페라하우스에 큰 기대

“자발적 유료 관객이 늘어 가장 기쁘죠.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같은 뛰어난 한국 연주자가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니 클래식 음악 전반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오페라 제작 시스템도 주먹구구식에서 벗어나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았고요. 오페라 제작자로서 ‘더 잘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기는 동시에 작품만 생각하며 힘겹게 단체를 끌어가는 국내 오페라단에 실질적 지원을 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이소영 이사장이 앞으로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이소영(53) 신임 이사장은 지난 1월 7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압도적 표 차로 당선된 그는 “열심히 일하라는 응원으로 받아들였다. 오페라단 단장님 대부분은 무대 뒤에서 묵묵하게 고생을 많이 한다. 오직 작품에 대한 열정으로 모든 것을 쏟아붓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는 국내 150여 곳 오페라단 중 105곳이 가입된 유일한 오페라단연합체이다. 10년 전 창단해 민간오페라단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다.

그는 “문화계 인사에 수여되는 국민훈장 등을 오페라단 관계자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보람을 느끼며 일하는 환경을 만들겠다. 또 기업이나 정부 협찬을 정당하게 받을 수 있고, 여러 협업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는 국·시립 오페라단과 무대 세트나 장비 등을 공유할 수 있는 협약(MOU)을 했다. 뜬구름 잡는 지원 말고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2005년 부산에서 솔 오페라단을 창단했다. 부산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노래를 좋아해 이탈리아 베로나 국립음악원에서 성악·오페라 코치 공부를 함께했다. 귀국 후 뮤지컬 코치로 일하다 오페라 제작에 나섰다. 당시만 해도 부산의 한계를 크게 느꼈다. 그는 서울 무대 진출과 성공을 1차 목표로 잡고 공연 수준 향상에 주력했고, 2008년 첫 서울 공연을 매진시키며 국내 오페라계 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페스티벌과 오페라극장 초청을 받으며 한국 오페라의 저력을 알리고 있다.

건립을 앞둔 부산오페라하우스에도 큰 기대를 걸었다. 이 이사장은 “부산에는 좋은 가수, 관객이 있고 예술에 대한 욕구 또한 강하다고 느낀다. 그 잠재력을 펼쳐낼 좋은 극장과 계기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종합예술인 오페라는 모든 순수예술 장르, 예컨대 무용 오케스트라 성악 기획 등 많은 예술 분야 수준의 향상을 견인하며 부산 문화 체력을 키워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순수예술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발휘한다. 도시와 사람을 좋은 방향으로 인도하는 강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극장과 문화공간을 넘어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친숙하게 예술을 즐기고 오페라를 처음 만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오페라의 매력에 대해 한 번 더 강조했다. “오페라는 다른 장르와 다르게 드라마가 있어요. 보시면 훨씬 재밌다는 걸 아실 거예요. DVD로 볼 수도 있겠지만 현장이 주는 감동은 크게 다르답니다. 기계음이 아닌 사람과 악기의 순수한 소리가 주는 매력도 있고요. 출연진도 100명을 넘죠. 보는 즐거움, 듣는 즐거움 모두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겁니다. 오페라를 통한 감동을 꼭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안세희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6. 6[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7. 7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8. 8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9. 9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0. 10전국 교정시설 수용률 126%…윤상현 “형사사법개편 앞두고 교도소 과밀 방치”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8. 8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7. 7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8. 8“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 동구, 돔구장 유치 협의체 출범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7. 7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8. 8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