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령인구 감소 등 미리 대비
- 첫 대학평가 동남권 유일 A
- 맞춤 지도로 진로 탐색 지원
- 취업률 73% 부산지역 1위
- 인문·교양 등 인성교육 강화
부산가톨릭대학교는 최근 신호철(51) 총장의 취임을 계기로 학교 발전을 위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 신호철 부산가톨릭대 신임 총장은 “지역에 이바지하는 인재 육성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부산가톨릭대는 지난해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 대학으로 선정됐다. 좋은 평가를 받게 된 비결이 궁금했다. 신 총장은 “좀 지난 일이지만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대학이 동남권에서는 우리 대학이 유일했다. 이어 지난해 평가에서도 엄격한 학사관리와 법인 책무성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산가톨릭대학은 수업 시작 전 교수가 학생의 출석 상황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전자기록부로 기록한다. 출결부터 성적관리까지 매우 엄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인 책무성 부문에 대해서는 “학교 법인인 성모학원이 법정 부담금의 130%를 부담하는 등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좋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취임 후 효율적인 구조 개혁을 위한 준비부터 시작했다. 그는 “학령인구의 감소로 지금부터 대학은 큰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이 위기를 이겨나가려면 효율적 대학구조를 갖추기 위한 혁신이 필요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부산가톨릭대학은 2015년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정원 감축 의무가 없었지만 당시 정원 49명을 자진해서 줄였다.
또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ICT를 기반으로 한 유아·청소년 스포츠 융·복합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가톨릭대는 취업률도 좋은 편이다. 지난해 말 교육부가 내놓은 취업률을 보면 2017년 전체 취업률이 73.3%로 10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부산지역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간호·보건계열 학생의 취업률이 높다. 간호학과(86.8%), 물리치료학과(86.7%), 언어청각치료학과(88.1%) 학생의 취업률은 90%에 육박할 정도다.
이처럼 취업률이 높은 배경에는 남다른 취업지원 시스템이 있다. 신 총장은 “학생들이 입학하면 담당 교수가 배정돼 졸업할 때까지 취업 관련 상담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행교수제’로 불리는 이 제도는 학생별 맞춤 진로 지도를 하는 것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 총장은 “학생별로 진로 관련 면담을 한 뒤 일일이 기록을 남겨 학사관리 시스템에 저장해 연속적으로 관리한다”면서 “부산가톨릭대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실 있는 대학으로 학생들이 좀 더 집중적인 도움과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부산가톨릭대 학생들을 지역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길러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역에 여러 대학이 있지만 ‘부산가톨릭대 졸업생은 좀 다르더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인문, 교양 교육을 강화해 인성이 좋은 학생을 길러내는 게 목표입니다. 지역에서 부산가톨릭대학이 왜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학교로 만들고 싶어요.”
부산 출생인 신 총장은 1996년 천주교 부산교구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2009년 로마 교황청립전례대학원을 졸업한 뒤 부산가톨릭대 신학과 교수, 사무처장, 기획정보처장 등을 거쳤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