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의류디자인에 3D 기술 접목…옷 생산공정 대폭 줄여”

지이모션 이동욱 대표

  • 국제신문
  • 민건태 기자
  •  |  입력 : 2018-12-26 20:27:08
  •  |  본지 25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의류공정 축소 프로그램 개발
- VR기기 세계 점유율 2위인
- 대만 HTC사 스타트업 선정
- “새 디자인 옷 만드는 데 1년
- 공정 1주 단축에 수십억 절감”

최근 현빈 박신혜 주연의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화제다. 주인공이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게임을 경험하면서 기묘한 일에 휘말리는 색다른 소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이모션(Z-EMOTION) 이동욱 대표가 26일 VR 기기 세계 점유율 2위인 대만 HTC사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가상현실이 현실세계에서 어느 정도 구현될지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부산지역 업체 ‘지이모션(Z-EMOTION)’이 대만에 진출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VR 기기 세계 점유율 2위인 대만 HTC사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VIVE X)에 선정돼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의류 제작 과정에 VR 기술을 접목한 사례로 주목받았던 이 업체는 HTC VIVE X 프로그램에 선정된 전 세계 18개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한국 국적이다. 지이모션 이동욱(47) 대표는 “이번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전 세계의 다양한 업체에 접근이 쉬워질 것”이라며 “투자 유치 등을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사업의 방향성을 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이모션은 ‘지위브(Z-WEAVE)’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의류 디자인에 3D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기존 캐드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해 의상 디자인 시뮬레이션이 독보적일 정도로 빠르다.

이 기술이 의류 산업에 투입되면 제조 공정 기간이 획기적으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디자이너가 의상을 만든 뒤 샘플을 우선 만들어 고객에게 보여주는 구조였다. 고객의 요구 사항을 수용해 디자인을 개선하고 샘플을 다시 만들어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최종 확인을 마친 의상은 의류 관련 제조 협력사로 보내지며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들어간다. 새로운 디자인의 옷이 만들어지는 데 대략 1년의 기간이 걸리는 셈이다. 이 대표는 “한 해 유행하는 옷은 실제로 1년 전 선보이는 작품이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며 “VR 기술로 샘플을 만드는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지위브는 2D 기반 화면 옆에 3D 기반 화면을 동시에 구현한다. 2D에서 만든 디자인은 3D 공간상의 마네킹에 적용된다. 재질 색상 핏 착용감 등을 미리 볼 수 있다. 이 대표는 이 과정을 인쇄 공정에 빗댔다. 책 1권을 제작하는 데 한 달이 걸렸던 과거와 달리 컴퓨터를 이용하게 되면서 디자인이 끝난 책을 2~3일 만에 만들어낼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이 대표는 “유럽의 대형 유통사가 ‘지위브’와 비슷한 구조의 VR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공정을 1주일 단축하고 수십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줄였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의류 산업에 획기적인 아이템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위브는 현재 지이모션 공동대표인 한동수 대표가 개발했다. 이 대표와 부산 사하구에서 함께 나고 자란 한 대표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 대표는 디자인업계에서 20년 경력을 쌓고 있었는데, 두 사람이 합심해 지난해 9월 지이모션을 설립했다.
지이모션이 우선 공략할 시장은 홍콩이다. 홍콩은 유럽과 미국에 있는 유명 의류 브랜드의 제조 협력사가 밀집한 곳이다. 홍콩에서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의류 가공 공장에 제조 지시를 하고, 미국 등 소비자를 연결한다. 따라서 홍콩을 중심으로 ‘지위브’ 프로그램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의 업체를 만나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객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여 ‘지위브’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선했다. 이것이 HTC VIVE X 프로그램에 선정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독보적인 프로그램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건태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많이 본 뉴스RSS

  1. 1심상찮은 PK 민심에…문재인 대통령 급히 일정바꿔 부산행
  2. 2부산~싱가포르 ‘알짜 노선’ 배분 앞두고 항공사 초긴장
  3. 3조봉권의 문화현장 <47> 왜 환대의 도시인가?
  4. 4[사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운영 해법 빨리 찾아야
  5. 5LPGA 회장 “부산을 아시아 최고 골프도시로”
  6. 6부산 중구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 윷놀이한마당 행사 개최
  7. 7과거로 역주행…한국당 전대 그들만의 리그 되나
  8. 8“전 정부 결정 변경 가능…부산 최적 입지에 공항 세워야”
  9. 9제2의 도시 위상…관문공항에 달렸다 <5> 따로노는 인프라
  10. 10무역협회, 일본 이마바리 조선전시회 참가 지원
  1. 1김준교 누구? 카이스트 졸업 후 대치동서 수학 강사 활동, 2008년 국회의원 출마 후 3위 낙선
  2. 2‘짝’ 모태솔로 남자 3호 김준교 “저딴 게 무슨 대통령” 막말… 각계 비판 여론 직면
  3. 3‘모태솔로 남자 3호’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도전… “이딴 게 무슨 대통령”
  4. 4부산 중구, 영주2동 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5. 5심상찮은 PK 민심에…문재인 대통령 급히 일정바꿔 부산행
  6. 6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백산기념관 3·1절『한 시대 다른 삶』특별전 개최
  7. 7“전 정부 결정 변경 가능…부산 최적 입지에 공항 세워야”
  8. 8과거로 역주행…한국당 전대 그들만의 리그 되나
  9. 9민주 “김경수-드루킹 공모 증거 없다”
  10. 10청와대 과기보좌관에 이공주, 새만금개발청장 김현숙
  1. 1부산~싱가포르 ‘알짜 노선’ 배분 앞두고 항공사 초긴장
  2. 2 따로노는 인프라
  3. 3부산, 상용근로자 월급 322만 원…전국서 가장 많이 올라도 바닥권
  4. 4부산시, 지역 신발 브랜드 제품 개발 돕는다
  5. 5무역협회, 일본 이마바리 조선전시회 참가 지원
  6. 6“해외도시와 경쟁 위해 가덕도에 관문공항 만들어야”
  7. 7금융·증시 동향
  8. 8부산 패션브랜드·장인들 뭉쳐 ‘수제화 스니커즈’ 만든다
  9. 9라면에도, 예금상품에도 ‘3·1절 100주년’ 열풍
  10. 10주가지수- 2019년 2월 19일
  1. 1레이싱걸 류지혜 과거 낙태 고백에 프로게이머 이영호 해명 ‘소동’
  2. 2이다지 성희롱 외모 품평 고소하나? "PDF, 웹페이지 박제 OK"
  3. 3오늘 정월대보름, 전국에 눈·비… 지역별 달 뜨는 시간은? “달 볼 수 있을까?”
  4. 4이영호, 류지혜와 교제시절 발언 “예쁜 여자와 결혼이 꿈”
  5. 5정월대보름 현재 전국 날씨, 인천 수원 천안 청주 등 눈 펑펑 날씨 예보
  6. 6낙태 고백 류지혜, 춤추다가 극단적 선택 암시하기도… 네티즌들 “대책 필요”
  7. 7손승원 ‘보석 기각’… “술 의지 않겠다” 간청 받아들이지 않은 재판부
  8. 8류지혜, SNS에 “난 여자니까”… 하지만 낙태 당시 이영호는 미성년자
  9. 9흉가체험 중 요양병원에서 시체 발견한 BJ… “타살 흔적 발견 못해”
  10. 10‘흉가 체험’ 유튜버 진짜 시신 발견…’60대 노숙인’
  1. 1‘아자르가 또 다시?’ 첼시, 맨유 상대로 잉글랜드 FA컵 영광 지킬까(예상 라인업)
  2. 2맨유-첼시, 선발 라인업 ’루카쿠vs아자르’
  3. 3바이에른 뮌헨 정우영, 리버풀전 출전 가능성은?(챔피언스리그)
  4. 4'헤더 2골' 맨유, 첼시 상대로 2-0 리드(전반종료)
  5. 5박성현, '시즌 5승' 향해 출발…태국서 시즌 첫 출전
  6. 6프로농구 용병 최단신은 KCC 마커스 킨 171.9cm
  7. 7맨유 에레라 포그바 골로 첼시 2대0 꺾어
  8. 8프로야구 롯데, 부산지역 4개 중학교에 피칭머신 기증
  9. 9남자농구 대표팀, 농구 월드컵 예선 레바논 원정 출국
  10. 10호주여자오픈 준우승 고진영, 개인 최고 세계랭킹 8위
  • 복간30주년기념음악회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 유콘서트
경남교육청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해맑은 상상 밀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