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간 수산자원 조성에 치중
- 이젠 미래 성장동력 찾아야
- 자원량 관리 어종 확대 필요
- 자료수집 조사원 증원 계획
“최근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100만t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수산자원 회복을 통한 지속 가능한 수산업의 실현이 시급한 때이죠.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의 설립 취지에 맞게 다양한 신사업 발굴을 통해 수산자원을 늘리고 어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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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신현석 이사장은 “수산자원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수산자원 회복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신현석(56) 신임 이사장은 22일 공단의 역점 사업 방향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부산 기장군 일광에 본사를 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2011년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해 바다숲·바다목장 조성과 종묘 방류, 인공어초 등 수산자원조성사업 및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고등어 오징어 대게 참홍어 키조개 등의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부임한 신 이사장은 직전까지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으로 근무하며 우리나라 수산 분야 정책을 설계해 왔다. 이제 정책 실행기관으로 자리를 옮겨 3년 임기의 출발선에 섰다. 신 이사장은 취임 후 조직을 진단해 본 결과 “공단은 그동안 연안 바다 목장과 바다숲 조성 등 수산자원 조성사업에 치중한 경향이 있다”며 “수산자원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수산자원 회복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산자원 관리사업은 물론 신사업 영역 확장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체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공단의 주요 사업이 일몰제 법률에 묶여 기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바다 목장 조성’의 일몰제 시한은 오는 2022년, ‘바다숲 조성’은 2030년 이후 종료 예정으로, 더 이상의 바다 목장과 바다숲 조성은 없다. 신 이사장은 “이런 사업이 끝난 후를 대비해 신사업 창출이나 미래 성장동력 발굴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강한 수준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100만t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이기도 한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실현하는 것도 공단의 과제다. 이에 대해 그는 “수산자원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그간 주로 추진하던 조성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원관리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TAC 운영의 확대이다. 해양수산부는 고등어 오징어 등 11개 어종 외에도 자원량의 관리가 필요한 갈치 참조기 멸치도 대상 어종에 포함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TAC조사원을 올해 10명 추가로 채용하고 내년에도 10명을 더 늘려 총 95명이 전국 118개의 수산물 위판장을 조사해 기초 데이터를 수집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단은 부산 기장에 말쥐치, 경남 통영에 꼼치, 강원도 동해에 대문어, 충남 보령에 주꾸미, 전남 해남에 해삼과 낙지, 전북 군산에 해삼 등 해역별 특화 어종에 대한 맞춤형 어장인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제까지 공단의 자원조성 사업들이 주로 육지와 가까운 연안 쪽에 치우친 측면이 있었다며, 대수심 어장 개발을 위해 대마도 앞바다 등 비교적 먼 바다인 근해 쪽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8억 원)외 추경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 이사장은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수산종자사업육성법에 맞춰 종자산업 육성 및 관리 그리고 소비자 참여형 자원 관리, 낚시인 규제 등 수산자원을 위해서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중 위탁받아서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이 고향인 신 이사장은 부산 사대부고와 부산수산대 어업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공직에 입문(기술고시 27회)했고 일본 북해도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주일본 대사관 해양수산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