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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들여 환자·연구 중심의 ‘제2 개원’ 준비”

인제대 부산백병원 오상훈 원장

  • 국제신문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  입력 : 2018-08-26 19:55:14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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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개원 40주년 앞두고
- 진료·연구 환경 개선 박차

- “심층진찰수가 시범사업
- 울림 있는 연구에 초점
- 지역민 사랑·격려에 보답”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은 내년에 개원 40주년을 앞두고 200억 원대의 예산을 투입해 제2의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환자중심병원과 연구중심병원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며 제2의 개원을 진두지휘하는 이가 오상훈 병원장(위암 식도암 위장관외과 교수)이다. 오 병원장은 지난 24일 “진료 및 연구 환경을 개선해 더 좋은 환경에서 환자와 지역주민에게 봉사하고, 지역 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오상훈 부산백병원장이 내년 개원 40주년을 앞두고 200억 원대의 예산을 투자해 환자·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이 병원은 환자중심병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병동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내진성능 평가를 통해 건물 안전성을 확보하는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시설 개선공사에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같은 심각한 감염성 질환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음압격리병실 7개를 설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의료의 질 향상과 감염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이런 노력 덕분에 보건복지부 의료 질 평가 전 부문 1등급과 진료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했다”며 “손 위생 캠페인과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해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병원 특성을 살려 심층진찰수가 시범사업을 알차게 운용할 계획이다. 이 병원은 지난 6월부터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수가 시범사업 병원으로 선정됐다. “중증 암 환자, 다제내성 결핵 환자, 희소난치성 질환 환자에게 이른바 3분 진료에서 벗어나 15분 이상 심층진찰을 함으로써 더 정확히 진단을 내리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제공해 그동안 베풀어주신 지역주민의 사랑과 격려에 보답하겠습니다.”

미래를 염두에 두고 연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 병원은 의생명 연구를 주도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나려고 연구동을 신축 중이다. 연구동은 지하 1층, 지상 5층의 연면적 6428㎡ 규모로 지난 2월에 착공해 내년 7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그는 “연구동에는 안과 질환 T2B(Technology to Business) 기반구축센터, 동물실험실, 심혈관대사질환센터, 환경산업의학연구소, 인제 화이자 CTI(Centers for Therapeutic Innovation), 부산백병원 뇌은행 및 글로벌임상시험센터 등이 입주해 첨단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울림 있는 연구’에 초점을 맞춰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부산백병원이 고지대에 위치한 탓에 이용객이 겪는 주차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교직원은 출퇴근할 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하는가 하면 주차타워를 신설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주차하기 힘들고 병원 시설이 낡아 이용하기 불편한데도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항상 죄송하고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환자를 최우선으로 모시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정성을 다해 진료하겠습니다. 새롭게 변하는 부산백병원을 많이 사랑하고 격려해 주십시오.”
오 병원장은 2013년 1월부터 부산백병원장을 맡으면서 ▷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 ▷보건복지부 안과 질환 T2B 기반구축센터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해양수산부 어업안전보건센터 같은 국책사업을 잇달아 유치해 정부와 부산시로부터 300억 원 이상의 재정 지원을 따냈다. 또 로봇수술센터, 소화기센터, 갑상선두경부종양센터, 유방센터 같은 특성화 센터를 구축해 진료 역량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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