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출 지원 목표액 높이고
- 유동성 부족한 중소기업에
- 이자감면 등 채무 조정 혜택
- 금융 취약계층도 적극 포용
IBK기업은행 부산경남지역본부는 올해 구호를 ‘성장과 성공의 동반자, 함께하는 부산경남’으로 정했다. 기업은행의 중점사업인 ‘동반자금융’에 맞춰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성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업은행은 성장금융(Scale-up)과 재도약금융(Level-up), 순환금융(Cycle-up) 등 ‘3-업(UP)플랫폼’으로 구성된 동반자금융을 조직의 DNA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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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기업은행 구자원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마다 지원하는 ‘동반자금융’의 전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선임기자 |
부산경남지역본부는 강서구 녹산산단을 포함한 부산 서부지역과 창원, 진주, 김해, 거제 통영 등 경남지역을 담당한다. 기업은행 부산경남지역본부의 업종별 중소기업 대출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기계장비, 기계금속, 철강, 조선 등 전형적인 중후장대 산업이 전체 대출의 약 50%를 차지한다. 조선업과 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의 부진으로 기업은행 내에서 부산경남지역본부의 연체발생률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오히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대출 지원 목표를 높이고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기업은행 구자원(55)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들의 재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실기업 발생 등 어려운 환경이지만, 여신지원을 줄이지 않고 신속하게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부산경남지역본부의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금액은 5312억 원이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5% 늘어난 6670억 원을 대출 목표액으로 잡았다.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창업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은 5240억 원으로 전년(810억 원)과 비교했을 때 545% 늘었다.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워크아웃 프로그램으로는 ‘체인지업 프로그램(Change Up)’이 있다. 체인지업 프로그램은 사업성이 우수하지만,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부실징후까지는 없더라도 대출금 상환 유예, 이자 감면 등의 채무 재조정 혜택을 제공한다.
구 본부장은 “한국GM 창원공장의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한국GM 거래기업에 대한 창원시 협약 대출 등 낮은 금리의 정책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며 또 “철강유통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결정할 경우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가려내기 위해 관내 영업점장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영업전략을 소개했다.
이처럼 기업은행은 창업·벤처기업과 4차 산업혁명 분야에 자금공급을 확대하는 생산적 금융과 영세 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포용적 금융도 강화하고 있다. 혁신 중소기업 우대제도를 마련해 2021년까지 200개 기업을 선정, 특화상품을 통한 금융지원을 비롯해 IBK동반자컨설팅과 부동산 자문서비스 등 비금융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창업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특별지원프로그램으로 ▷소액투자 ▷유망기업 직접투자 ▷후속 투자 등 3단계 투자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구 본부장은 “인천 남동공단, 서울 구로공단 등 전국의 모든 산업단지 지점에서 근무한 경력은 저만의 강점”이라며 “30여 년간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위기의 빠진 중소기업을 살리는 구원투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진해 출신인 구 본부장은 진해고와 창원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이후 가산테크노지점장, 대림동지점장, 구로동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월부터 부산경남지역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