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 1분 거리에 신사옥 개관
- 회생지원 등 업무 원스톱 처리
- 소상공인 특별자금 보증 등
- 지역경제 활성화도 적극 나서
- 고객 만족 경영 더욱 강화
부산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부산신용보증재단이 임대 생활을 마감하고 21년 만에 단독 사옥 시대를 맞았다. 그 배경에는 부산신용보증재단(이하 부산신보) 김용섭(60) 이사장의 공이 컸다.
 |
| 부산신보 김용섭 이사장은 “창립 21년 만에 단독 사옥 시대를 연 만큼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순용 선임기자 |
김 이사장은 “부산신용보증재단의 업무 범위가 확대되면서 저희 조직에 대한 부산시민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지역 소상공인의 70% 정도는 부산신보를 이용하고 있다”며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단독 사옥을 매입한 만큼 조직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부산신보는 지난 18일 부산진구 양정동 본점에서 신사옥 개관식을 열었다.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인 신사옥은 부산시청과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그동안 창업과 교육·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희망센터와 채권관리부 등은 별도 건물에서 업무를 처리해왔는데 신사옥 이전으로 소상공인·소기업인 보증 사업, 채권 회수와 회생 지원, 소상공인 교육 등 대부분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김 이사장은 “민간 기업에 임대를 한 6층의 경우 내년 계약 기간이 끝나는 대로 부산신보의 업무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7년 설립된 부산신보는 담보력이 부족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에 원활한 자금조달지원을 비롯해 사업자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창업교육, 경영개선 컨설팅 등 재기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출범 초기는 단순 보증 업무를 맡았지만, 현재는 창업 컨설팅부터 재기 지원까지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설립 당시 직원은 17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94명에 달한다. 부산신보는 지점을 총 7곳 두고 있다.
주력사업인 신용보증의 경우 창립 이후 현재까지 약 51만 개 업체에 10조 6800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 부산신보의 중점 사업은 지역 자동차부품 업계에 대한 긴급자금지원 특례보증과 2000억 원 규모의 ‘부산 희망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 협약보증’이다. 부산신보는 지역 자동차부품 업체마다 최대 8억 원까지 대출해주는 ‘긴급자금지원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부산시가 부산신보에 특별출연금으로 50억 원을 내놨고 부산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100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부산신보는 보증료를 일반 보증료율보다 0.6% 할인한 0.4%로 우대해 지원한다. 김 이사장은 “지역의 전략산업인 자동차부품 업계 불황으로 대량실업과 연쇄도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 위기를 극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희망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 협약보증은 창업 1년 이내이거나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 애로를 겪는 부산 소기업·소상공인을 우선 지원한다. 부산시가 금리 0.8%를 대신 지급하며 부산신보가 보증수수료를 0.5% 할인한다. 부산은행은 3% 초반의 우대금리로 지원한다.
김 이사장은 “부산시민의 관심과 사랑이 없었다면 부산신보가 이토록 빨리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고객 만족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신보는 부산시 출자·출연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했다.
경남상고(현 부경고)를 졸업한 김 이사장은 1975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금곡동지점장, 신금융사업본부장, 영업지원본부장(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동아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부산대 경영대학원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8월부터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