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재교육·연구공간으로

한국해양대학교는 3일 오전 11시 국제대학 쉼터 주차장에서 ‘경제산업학관 및 현담라운지 준공식’(사진)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박한일 총장을 비롯한 한국해양대 교직원 및 경제산업학부 동문, ㈜서융그룹 정정복(부산시축구협회장) 회장, ㈜현담 김종희 대표이사, ㈜하운종합건설 정세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해양대 경제산업학관 및 현담라운지는 부산지역 부동산 임대기업인 ㈜현담이 대학 내 국제대학관 인근 부지에 10억 원 상당의 건물을 지어 기부 채납기로 했으며 지난해 8월 착공했다. 교육부 산학협력 증진정책에 따라 직장인들의 재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해양대 경제산업학부는 현장실무 경험과 경제이론을 결합한 교육을 펼치고 있으나 그동안 독립된 공간이 없어 재학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2012년 늦은 나이에 해양대 산업경제학부에 들어갔고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현담의 모기업인 서융그룹 정정복 회장은 모교의 교육공간 부족을 안타깝게 여겨 사재를 털어 10억 원 상당의 건물 기부를 결심, 결실을 보게 됐다. 연면적 585㎡, 지상 4층 규모의 새 건물은 직장인들의 재교육 및 실습공간, 산학협력 연구공간, 해양경제 연구공간으로 구성된 경제산업학관과 학생들의 휴식 공간인 현담라운지로 신축됐다.

정정복 회장은 “재직자들이 인생 후반부를 새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교육 기회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로 대학 시설 부족으로 인한 선후배들의 불편 해소에 적게나마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