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사고 예방교육 강화
- 공정한 금융거래 질서 확립
- 기관 간 상호 협력 체계 통해
- 소비자 보호문화 수립에 노력
“국민들이 금융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문을 두드리는 곳이 금융감독원입니다.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라는 거창한 말뿐이 아니라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삼촌 또는 이모처럼 민원인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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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태성 금융감독원 부산울산지원장은 “금융소비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연령대별 맞춤형 금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순용 선임기자 |
지난 1월 부임한 류태성(53) 금융감독원 부산울산지원장은 금융감독원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이렇게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부산울산지원을 포함해 총 11개 지원이 있다. 부산울산지원의 직원은 20여 명이며, 한 해 5000여 건의 지역 민원을 처리한다. 금융감독원의 각 지원에서는 지역에 있는 금융소비자가 원활하게 금융민원상담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일괄적으로 지원의 명칭을 바꿨다. 부산지원도 부산울산지원으로 변경됐다. 류 지원장은 “기존에도 부산과 울산 모두 담당 지역이었다. 이번 명칭 변경으로 관할구역에 대한 오해도 없앨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부산울산지원은 맞춤형 금융교육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류 지원장은 “금융 피해가 발생한 이후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애초에 금융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라며 “금융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금융 피해를 보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이해도를 높이는 지름길이 금융교육인데 어린 나이에 시작할수록 효과적이다. 미국의 초등학생은 금융교육을 1학년 때부터 시작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다양한 금융 투자에 대해 공부를 한다”며 “금융교육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주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금융교육을 진행하겠다는 게 류 지원장의 생각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은 66.2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정한 최소 목표 점수인 66.7점에도 미치지 못한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62점으로 70대(54.4점)에 이어 점수가 낮아 젊은 층의 ‘금융 문맹’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우선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1사 1교 금융교육’과 체험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 부산울산지원은 지역 소재 금융회사 영업점 등에서 발생하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민원검사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신속한 피해구제와 소비자피해 추가확산 방지 등 공정한 금융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나서고 있다. 류 지원장은 은행 보험 증권 등 권역별 금융기관 경영진과의 소통을 통해 불합리한 영업관행 등을 개선하고, 실무자를 대상으로 민원 예방 교육 등을 확대하는 데 역점을 뒀다. 류 지원장은 “권역별로 금융회사 본부장들과 정기 회의를 할 때마다 ‘금융소비자의 권익과 금융회사 영업이 균형을 맞춰야 오래간다’는 말을 한다”며 “지역 유관기관, 기초자치단체, 공공기관 등과 긴밀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금융소비자 보호 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류 지원장은 부산에 별다른 연고는 없지만, 8년 전 부산지역 금융기관의 종합검사 담당 팀장을 맡아 한 달가량 부산에 머물렀다. 또 2004년 금융감독원 동북아금융허브팀장으로 재직하면서 부산 금융중심지 조성 사업의 토대를 만든 인연이 있다.
서울 출생인 류 지원장은 서울 보성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그 이후 1999년 금융감독원으로 자리를 옮겨 거시감독국, 상호금융검사국 등 은행 감독·검사 분야에서 오랜 근무 경력을 쌓아왔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