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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기획·학술 연구로 살아있는 박물관 만들겠다”

신형석 울산 대곡박물관장

  • 국제신문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18-02-07 20:16:28
  •  |  본지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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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곡댐 건설 때 발견 유물
- 보관 위해 개관한 지 10년
- 언양 문화권 전시에 애정
- 다양한 주제 특별전도 열어
- 지역 전문박물관 모범 평가

울산은 역사 도시 경주 못지않게 신라 시대 유물이 많이 출토되는 곳이다. 선사시대의 유물이나 유적까지 많이 발굴되고 있다. 지역 전체가 유물 저장고이자 타임캡슐인 셈이다.

   
올해로 개관 10년을 맞는 울산 대곡박물관 신형석 관장이 7일 관장실에서 대곡박물관의 건립 과정과 특징, 지향하는 바를 설명하고 있다.
울산 대곡박물관은 이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보관 전시하고 유적을 재현하는 전문 박물관이다. 일반 시민에게 지역의 숨은 역사를 올곧게 전달해주는 역할까지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지역 전문 박물관이 가야 할 방향을 잘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는 이래서 나온다.

개관 열 돌을 맞은 신형석(53) 관장은 “울산의 알찬 전문 박물관, 연중 살아 있는 박물관을 지향하고 있다”는 말로 박물관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 박물관은 2009년 6월 개관한 울산박물관 분관이자 울산시 제3호 등록박물관이다.

대형 박물관에 비해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수행하고 있는 역할과 기능은 결코 작지 않다는 게 신 관장의 설명이다.

태화강의 지류인 대곡천 상류의 암각화군 인근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15년 전 대곡댐 조성공사 현장을 포함한 대곡천 유역에서 발굴된 선사 및 신라 시대 유물과 유적, 언양을 포함한 울산 서부지역의 역사를 품고 있는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건립이 대곡댐 건설과 괘를 같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 관장은 “대곡천 유역에 울산시민의 식수원인 대곡댐을 건설하면서 편입부지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뤄졌고 1만3000여 점의 유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를 보관하려고 만든 곳이 대곡박물관”이라고 말했다.

이곳에는 두동면 삼정리 하삼정 고분군 1000여 기와 대곡댐 편입부지에서 나온 도자기·기와·옹기·제철 생산유적, 절터 등의 유물과 유적 1244점이 전시돼 있다.

여기에 언양 문화권과 관련된 고문서와 관련 자료도 127점이나 전시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신 관장은 “언양을 중심으로 한 울산 서부권 역사는 본래 울산과는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 전체 울산 역사를 체계적으로 인식하기 위해서 언양 문화권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곡박물관은 단순히 전시 위주에 그치지 않고 지금까지 다양한 특별전 등을 가졌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을 법했다.

이에 신 관장은 “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기억되고 의미가 있었다”며 “울산의 천주교 문화와 태화강 유역 불교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은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고, 2014년 언양군과 울산군 통합 100주년을 기념해 두 고을을 소개한 전시 기획과 지난해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해 지역 학(鶴)문화를 조명한 전시회를 연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시민에게 다가서기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시민에게 더 사랑받고, 다시 찾고 싶은 박물관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박물관이 외진 곳에 있기에 찾아오는 관람객을 친절하게 맞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올해도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을 연다. 올해 고려 건국(918) 1100주년에 맞춰 고려 시대 울산의 위상과 역할 등을 조명하는 특별전과 울산지역 청동기 유적 발굴 성과와 유물을 통해 청동기시대 지역사 재조명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경북 청송 출신인 그는 경북대 사학과를 졸업했고 대학에서 강의와 연구활동을 하다 2004년 초 울산시립박물관 건립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학예사로 들어와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박물관 개관까지 전 과정을 실무자로 일했다. 2012년 12월 2대 관장으로 임용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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