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 일에만 매달리기 보다
- 가정 돌보며 행복 추구 필요
- 더 나은 삶의 가치 일깨우며
- 긍정 에너지 확산에도 일조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뜨는 단어가 있다.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뜻하는 ‘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 ‘워라밸’. 일에만 몰두해 개인의 삶이 피폐해지는 폐단을 없애고, 가정을 돌보고 자기계발의 시간도 가지면서 행복을 추구하자는 의미이다.

메타리더십그룹 양지원 원장은 “위대한 멘토들의 지혜를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면 완성형 리더로서의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순용 선임기자

성공적인 워라밸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 힌트를 얻기 위해 완성형 리더의 삶을 지향하는 메타리더십그룹(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의 양지원 대표 원장을 만났다.

양 원장은 “산업화 1세대가 생존을 중요시했다면 풍족한 사회, 성장 중심의 사회를 넘어서 이제는 행복을 추구하는 4.0시대다. 직장인의 40%가 3년 안에 행복감을 얻지 못하면 회사를 그만둔다는 통계가 있다. 가정과 사회에서 행복감과 밸런스를 찾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타리더십 그룹은 서울 부산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리더십 훈련을 전파하는 교육 전문기관으로, 행복한 삶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양 원장이 말하는 완성형 리더가 무슨 뜻인지 물었다. 그는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를 예로 들었다. “빌 게이츠는 일로도 성공하고 가정도 더없이 행복합니다. 수조 원의 기부 등 사회적 기여도도 굉장히 큰 사람이죠.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오직 일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성공한 사람일지는 몰라도 우리가 본받아야 할 리더는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4.0시대의 롤 모델은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양 원장은 위대한 멘토들의 지혜를 효과적인 방법으로 학습한다면 완성형 리더의 삶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메타리더십 코스도 그중 하나다. “메타 프로그램을 만들기까지는 다섯 멘토가 있습니다. 자기관리법이 철저한 벤자민 프랭클린,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법에 능한 폴 마이어 , 인간 관계론의 권위자 데일 카네기, 세계 리더십구루(영적 스승) 1위인 존 맥스웰, 긍정 심리학의 원조 알프레드 아들러가 그들입니다. 이들의 지혜를 정리해 가장 효과적인 프로세스로 학습하도록 설계된 과정인 거죠.”

리더십코스는 CEO그룹, 직장인 그룹, 주부 그룹, 대학생 그룹 등으로 세분화해 각각에 맞는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대학생 그룹은 자신감 회복에 포커스를 맞춘다. “학습은 참여와 연습, 적용·공유로 이어지는 트레이닝&주도적 학습으로 진행됩니다. 수업마다 과제가 주어지고 리더들의 지혜를 실천했던 상황을 공유하죠. 반신반의했던 학생들은 옆 사람이 변하는 모습에 더 자극을 받아 자신을 변화시키는 데 적극적이게 됩니다.”

양 원장은 수년간 부산시교육청과 함께하는 소외계층 및 보호관찰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에 애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모든 질문에 대해 반항적인 태도로 일관하던 아이들이 하루 이틀 지나면서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과제를 수행해 내면서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구나’를 느끼며 자존감을 키운 아이들은 쉽게 나쁜 길로 빠지지 않아요.”

부산 출신인 그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닌 뒤 대우그룹과 미국의 한 컨설팅 회사를 다녔다. 양 원장은 “억대의 연봉을 받으며 미국에서 생활하던 중 ‘어떻게 사는 게 더 나은 삶인가’를 고민하다가 데일 카네기의 완성형 리더십 교육을 알게 됐다”며 “스스로 진리를 추구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일깨워 주면서 그들이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삶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