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만업계 애로·건의 수렴
- 법·제도 개선 정책 반영 노력
- BPA·해수부 가교 역할 충실
-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 추진
- 활력 넘치는 직장 조성할 것
“깨끗하고 해양사고 없는 부산항을 만들기 위해 해양안전과 해양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 |  |
| 박광열 신임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공무원이 일하기 즐거운 직장을 만들어 질 높은 행정서비스까지 이어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순용 선임기자 |
신임 박광열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하 부산해수청) 청장이 앞으로의 운영계획에 대해 강조한 내용이다. 부산해수청은 과거 ‘부산지방해운항만청’으로 불리며 부산항 항만 운영·관리 등의 모든 업무를 담당했다. 2003년 항만공사법이 제정되고 항만 운영에 민간기업 수익성 개념을 적용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항만공사(BPA)가 설립되면서 해수청의 업무는 상당 부분 항만공사로 이관됐다.
이로 인해 ‘해수청의 업무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말에 박 청장은 “항만공사가 전면에 나서 해운선사 부두운영사 화주 등에게 인가와 허가를 해주고 항만운영을 한다면, 해수청은 해양수산부와 항만공사의 가교 역할과 협업 그리고 국내 해양수산 관련 기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뒤에서 돕는 역할을 한다”며 “예선 도선 급유업 등 항만 연관산업이나 항만 배후단지 고부가 가치 창출을 위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부산해수청은 매년 부산항에 입항하는 2만여 척 외국적 선박의 선박평형수 등의 국제협약 준수 여부, 선박과 선원 관련 민원처리, 항만 보안과 안전 관리, 부산항 입항 선박의 안전유도, 부산신항 토도 제거공사, 부산북항 지하차도 건설, 수영만 마리나 해양관광 활성화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또한 제주항·서귀포항 항만보안 관리와 함께 제주지역 해양환경 보전 활동까지 하고 있다.
27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그는 공무원들이 ‘준법’도 중요하지만 민원인들의 편에 서서 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절감한 적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공무원은 법을 중심으로 행정과 규제 등의 다양한 업무를 하게 되는데 민원인은 밥(생계)을 위해 수십 년간 한 업무를 파고든다”며 “공무원이 법에 갇혀 있기보다는 민원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그들을 위해 법을 최대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말에는 부산항 개항 이래 최초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2000만 TEU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부산항 발전을 위해 항만업계 종사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해양수산부, 부산시, 항만공사 등과 긴밀한 협력으로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지난 17일 취임식을 가진 후 업무와 현안사항 보고, 유관 기관 방문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빨리 부산해수청의 내부 직원들을 만나보고 상세히 파악하고 싶다”며 “행정공무원의 직장생활이 재미있고 내부 사기가 올라가야 행정 수요자들에 대한 서비스 질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1963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행정고시 34기로 해운항만청 사무관을 맡으며 공직 사회에 첫발을 들였다. 영국 웨일스대에서 해양정책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국토해양부 시절 해양개발과장, 해양환경정책과장 등과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 등을 거치며 해양환경 분야에 특히 전문성을 갖췄다. 이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해수부 대변인, 인천지방해수청장, 해수부 해사안전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