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 이비인후과 이강대 김성원 이형신(사진 왼쪽부터)교수팀이 갑상선 수술을 할 때 근적외선 형광영상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부갑상선 위치를 찾아내고 보존하는 새로운 영상 진단방법을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이 연구는 임상 연구를 거쳐 외과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인 ‘미국외과학회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부갑상선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우리 몸에서 칼슘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중요한 장기다. 하지만 크기가 매우 작고, 주변의 지방이나 림프절과 같이 위치해 육안으로 구별이 힘들어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도 부갑상선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실제 갑상선 수술을 받은 환자 상당수는 부갑상선 기능 저하에 따른 손발저림, 근무력증, 피곤함 같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평생 칼슘제를 복용해야 하는 부작용을 겪는다.

최근 연구가 발표되기 전까지 정상 부갑상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수술 집도의의 경험에 의존하는 불확실한 방법이었다. 이번 연구는 고신대복음병원 이비인후과 이강대 교수팀과 부경대 의공학과 안예찬 교수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