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장 직속 혁신 TF 구성
- 여신심사 독립·투명성 제고
- 디지털 금융 환경 대응 박차
- 하반기 채용규모도 늘릴 것
5개월간 지속된 CEO경영 공백을 끝내고 지난 14일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제12대 빈대인 은행장이 취임했다. 조직 안정화와 디지털금융 환경 변화에 맞춘 체질 개선이라는 숙제를 짊어진 빈 신임 행장의 어깨는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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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대인 신임 부산은행장은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은행이 되겠다”며 “조직 내 모든 부분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점검하고 개선해 ‘새로운 부산은행(New Busan Bank)’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최근 본지 취재진과 만난 빈 행장은 “아시다시피 부산은행을 둘러싸고 있는 경영환경이 쉽지 않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 등 금융 산업은 격변기라고 할 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다.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해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의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은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은행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빈 행장은 “BNK금융그룹을 둘러싼 일련의 일들로 인해 지역사회와 고객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부산은행 모든 임직원이 힘을 합쳐 ‘고객을 진심으로 섬기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또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위해 은행장 직속으로 경영혁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즉, 조직 내 모든 부분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점검하고 개선해 ‘새로운 부산은행(New Busan Bank)’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은행의 여신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빈 행장은 “최근 CEO 공백 사태를 겪으면서 여신 시스템의 문제가 지적됐다”며 “앞으로는 여신 심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심사역의 역량을 강화해 전문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규 수익원 발굴을 위해 경제성장률이 높은 동남 아시아 중심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자산운용, 증권 등 그룹 자회사 간 시너지 강화를 통해 이자수익 중심의 수익구조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부산은행은 유통과 통신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빈 행장은 “국내 1위 유통기업인 롯데, 국내 통신회사와 손잡고 새로운 금융모델을 논의하고 있는데 다음 달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지방은행은 인터넷 전문은행과 달리 오프라인 채널인 점포를 구축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엮어 차별화된 강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미시적인 대응이 아니라 금융의 디지털화라는 큰 흐름에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지주를 비롯한 계열사와 협의해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임기 내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 부산은행 신입직원 채용 규모도 전년보다 커질 전망이다.
빈 행장은 “디지털 금융으로 바뀌는 흐름 속에서 인력을 늘리기 쉽지 않지만 공공성을 가진 금융기관의 역할을 위해 일자리 확대라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겠다”며 “과거와 같이 창구 직원이 아닌 디지털 관련 인력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조작 사건 등으로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안타깝다. 이를 교훈으로 삼아 고객 여러분께 믿음과 정성을 드리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며 “부산은행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행사들을 차근차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빈 행장은 1988년 부산은행 광안동지점에서 행원 근무를 시작한 후 본점과 영업점에서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경영혁신부장과 사상공단지점장을 거쳐 2013년 영업본부장에 임명됐다.
최근에는 미래채널본부장을 맡아 모바일 뱅킹 서비스인 ‘썸뱅크’를 출시하는 등 부산은행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이끌어 왔다.
또 지난 4월부터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아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