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과 국방부 장관을 지낸 오자복 예비역 육군대장이 2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1930년 경기도 개성에서 출생한 오 전 장관은 1951년 10월 육군 소위(갑종 3기)로 임관해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했으며, 6사단장과 5군단장, 제2야전군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8사단 16연대 소대장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수많은 전장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베트남전쟁 중이던 1965년에는 군수지원사령부 인사참모로 참전했다.

합참의장 재임 중에는 야전군 전력보강과 수도권 방위전력을 발전시키는 등 한국군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작전 및 특수정보 분야에 뛰어났으며 ‘88안보대비태세’와 ‘통합방공작전체계 일원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문을 떠난 후에도 성우회 회장(2003) 을 역임하며 군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국훈장삼일장, 보국훈장천수장, 보국훈장국선장, 보국훈장통일장, 수교훈장광화장 등 다수의 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보환 씨(안산대 교수), 딸 혜영 씨가 있다.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9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합동참모본부장으로 거행된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7시 반. 02-3010-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