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고무벨트는 고촌(古村) 김도근 창업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복합 공연시설인 ‘고촌홀’을 개관했다고 19일 밝혔다.

동일고무벨트 관계자들이 고촌홀 개관식을 진행하고 있다.

1945년 창립한 동일고무벨트는 고무산업에서 미래첨단산업으로 주력 산업을 성공적으로 전환하며 ‘전통 제조업 기반의 혁신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도근 회장은 1945년 동일고무벨트를 창업하고 국내 최초로 고무벨트를 국산화한 경영인이다. 그는 1995년 동일고무벨트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부산 금정구 금사동 본사 옆 부지에 지역 주민과 사원의 복리후생을 위한 복지회관 건립을 시작해 이듬해 개관했다. 올해 김 회장 탄생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동일고무벨트는 복지회관을 리모델링하면서 회관 내 대강당을 각종 공연이 가능한 고촌홀로 탈바꿈했다.

최대 220명까지 수용 가능한 고촌홀은 음악회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음향시설과 조명 영상 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설에서는 유엔 청소년 모의총회, 유니세프, 글로벌 NGO 등 유엔 관련 단체의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지역 주민을 위한 장수대학, 영화 상영 등도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8일 동일고무벨트는 회관에서 열린 김도근 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는 가족과 전현직 임직원 120여 명이 참석해 고촌홀 개관을 축하했다.

동일고무벨트 관계자는 “고촌홀이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공헌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동일고무벨트는 1990년에 설립된 고촌장학재단에 지속적으로 장학기금을 출연하고 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