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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어머니의 사랑, 마음에 담아가세요"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 이승륜 기자
  •  |   입력 : 2017-07-07 19:15:2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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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까지 하나님의 교회서
- 도종환 김용택 등 작품 비롯
- 일반인 글·그림·소품 등 전시

7일 오후 여고생들이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전시장 입구로 들어섰다. 웃고 떠들던 여고생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들을 눈물짓게 만든 작품은 한 편의 짧은 수필이었다. 아들이 엄마에게 휴대전화 사용법을 알려주다 답답해 화를 내고 방으로 돌아갔는데 얼마 후 엄마가 '아들, 사랑헤'라는 맞춤법도 틀린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는 이야기였다.
아이를 동반한 한 가족이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에 전시된 어머니에 대한 수필을 읽고 있다.
학생들은 "평소에 엄마한테 화내고 상처 준 적이 많은데 글을 읽고 보니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되새겨 보게 하는 뜻깊은 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주최하고 (주)멜기세덱출판사가 주관, 오는 9월 10일까지 부산 사하구 하단동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리는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이다. '희생 사랑 연민 회한…아, 어머니!'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바쁘게 사느라 잠시 잊었던 어머니의 내리사랑을 확인해볼 소중한 기회다.

전시는 '엄마' '그녀' '다시, 엄마' '그래도 괜찮다' '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라는 총 5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각 테마관에는 시와 수필, 칼럼 등의 글과 사진, 추억의 소품 등 164점이 주제별로 전시돼 있다.

전시관에는 시인 문병란, 김초혜, 허형만, 박효석, 도종환, 김용택, 아동문학가 김옥림 등 기성문인의 글과 일반 문학동호인들의 문학 작품,독자들의 글과 사진 등이 전시된다. 이 밖에도 독자들이 보내준 어머니의 손때 묻은 소품들도 만날 수 있다. 육 남매에게 누룽지를 긁어줄 때 사용하시던 놋주걱, 53년 전에 혼수로 가져온 낡은 반짇고리 등 어머니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소품들은 저마다 사연이 담겨 있다. 전시관 말미에는 어머니의 사랑을 그린 샌드 애니메이션도 감상할 수 있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관람객들은 '영상 문학관' '사랑의 우편함' '포토존-어머니라고 말해요' '북카페' 등 부대행사장에서 다채로운 체험을 하면서 어머니의 소중함과 끝없는 내리사랑을 재확인할 수 있다. '영상문학관'에는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 4편의 영상이 상영되고 '사랑의 우편함' 코너에서는 평소 하지 못했던 말을 엽서에 담아 보내는 기회도 있다.

청소년과 기성세대 간의 소통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부모 자식 간에도 점점 소원해지는 이 시대에 이번 전시회는 가족 간, 세대 간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로 무료로 볼 수 있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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