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연속 공약이행 관련 수상
- "안락동 보호수 공원 조성 등
- 11개 공약 모두 임기 내 추진"
- 호스피스 지원 조례 마련 등
- 따뜻한 보수 정책 입안 연구

"주민을 위한 생활정치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요즘,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다른 상보다 가치가 있고 기쁩니다."

이진수 시의원은 "바른정당의 따뜻한 보수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정책을 입안하기 위한 연구를 다각도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순용 선임기자

최근 '2016년 지방의원 한국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공약 이행 부문에서 최수우상을 받은 이진수(바른정당·부산 동래3) 부산시의원은 수상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공약 이행 부문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 부산시의회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매니페스토 약속 대상은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매년 지역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에 헌신한 광역·기초의원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과 조례 제정 부문으로 나눠 의정 활동을 평가해 시상한다.

이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약속한 11개의 공약 가운데 7개가 추진이 완료됐고, 나머지 4개 공약도 예산을 확보하고 사업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2018년 6월 임기까지는 공약 11개 모두 추진이 완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추진 중인 공약 가운데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녹지공간 및 쉼터 조성은 부산시에서 예산 150억 원을 확보했다. 70억 원이 소요되는 동래 구간은 착공했다. 또 동해선 복선전철 원동역도 오는 4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무엇보다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 근거가 되는 조례를 제·개정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안락동 보호수 공원 조성 공약을 위해 지난해 5월 '부산시 보호수 및 노거수 보호·관리 조례를 대표 발의해 제정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부산 전역에 100여 곳의 보호수를 지정하고 있음에도 예산 부족과 법적 근거가 없어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조례 제정을 통해 구·군이 책임지던 부지 매입비를 시와 구·군이 50 대 50으로 대응투자를 하도록 만들어 구·군의 재정적 부담이 감소함으로써 보호수 관리에 대한 의지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최근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 의원은 당이 추구하는 '따뜻한 보수' 콘셉트에 걸맞은 정책을 입안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은 "부산시 웰다잉(Well-Dying)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안과 부산시 호스피스완화케어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행복한 죽음,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죽음에 대한 문화 확산과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 개정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교육과 문화, 복지 등 모든 분야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바른정당은 과거 새누리당 시절처럼 진보와 보수의 이분법적 시각에서 탈피해 유연성을 갖고 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정한 배려와 섬김의 생활정치를 실천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생활정치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입법 활동을 강화하고 집행부(부산시)에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