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부산 동구 범일5동 일명 '시간이 멈춘 마을'로 불리는 '매축지 마을'의 재생과 문화마을 조성을 지원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억 원을 추가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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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은행 임직원들이 지난 26일 부산 동구 범일5동 매축지 마을에 방문해 주민의 월동준비를 도운 뒤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
부산은행은 지난해 6월 낙후된 마을 재생을 위해 시민복지법인 우리마을과 함께 매축지 마을에 '마을관리사무소 마실(이하 마실)'을 개소하고 1억 원을 지원해 주민생활 개선사업을 펼쳐왔다.
마실은 부산은행 지원으로 매축지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호흡기 건강검진과 건강실태 조사를 진행했고, '119 안전하우스 지원 사업' 등을 전개했다.
또 주민생활 편의를 위해 전기 안전점검과 수리, 지붕 보수, 독서 프로그램과 주민대학 운영, 웃음 치료 레크리에이션과 초등학교 영어교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러한 활동은 마을재생사업의 성공 모델로 알려져 지난해 10월 국토해양부가 시행하는 '새뜰마을 사업'의 모범 모델로 소개되기도 했다.
부산은행은 올해도 마실에 1억 원을 추가 지원해 마을 재생과 문화마을 조성 등에 힘을 보탠다.
매축지 마을은 일제강점기 해안 매립을 해 생겨난 땅으로 일본군이 막사를 짓고 말을 키우는 축사로 이용하면서 형성됐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피란민과 노동자가 모여 살며 부산의 근현대사를 함께했지만 1990년대부터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전락, 부산에서 가장 발전이 더딘 '시간이 멈춘 마을'로 불리고 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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