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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강덕철 선임기자 kangdc@kookje.co.kr |
- 꿈나무 직접 발굴·육성 지원
- '20년 숙원' 전용체육관 등
- 부산협회 운영 전국 본보기
- 소통으로 조직 안정화 모색
부산보디빌딩협회를 10년째 이끌어온 대원플러스건설 최삼섭(51) 대표이사 회장이 대한보디빌딩협회 회장에 올랐다. 최 회장은 지난달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협회 임시대의원 총회의 제10대 (사)대한보디빌딩협회 회장선거에서 김석기 울산협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 선거에서 최 회장은 17개 시·도 대의원으로부터 9표, 상대 후보는 7표를 각각 받았다. 1표는 기권이었다.
대한보디빌딩협회는 전임 장보영 회장이 앞서 회장선거와 관련한 불법행위로 법원에서 패소해 중도하차하자 새 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협회를 바로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선거에 나서게 됐어요."
지난달 31일 그의 회사(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집무실에서 만난 최 회장은 출마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전 협회장 측 인사가 이번 선거에 나서자 여러 지방협회장이 최 회장에게 출마를 간곡히 요청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사업과 여러 업무에 바빠 전국 협회장에 뜻이 없었다. 하지만 부산협회장으로 일하며 보디빌딩에 애정이 쌓였고, '누가 해도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지방협회장들의 '러브콜'을 받은 것은 모범적인 부산협회 운영 시스템이 알려진 까닭이다. 부산 보디빌딩과 부산협회는 2006년 최 회장이 취임한 후 크게 발전했다고 이호열 부산협회 수석부회장은 설명했다. "보디빌딩은 지역 초중고교에 팀이 없다 보니 부산협회가 직접 꿈나무를 발굴 육성하고 협회 차원에서 선수들을 지원해 주는 것이 전국적인 본보기가 됐다"는 얘기다.
게다가 부산 보디빌딩의 20여 년 숙원사업인 전용 체육관이 최근 부산 사직체육관 내 마련된 것도 최 회장 덕분이다. 더욱이 그가 부산협회장을 맡은 뒤 부산 보디빌딩은 전국 대회에서 계속 3위 이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는 최 회장이 여느 체육경기단체장과 달리 선수들을 직접 만나서 격려하고 재정적인 뒷받침을 많이 하는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매사 꼼꼼하고 신중한 편이다. 하지만 어떤 일을 결정하고 자리를 맡으면 업무 추진력이 대단하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셈이다. 이런 사업 스타일이 체육경기단체 운영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방협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대한보디빌딩협회가 되도록 하겠다. 지방이 활성화하고 잘 돼야 중앙이 발전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소통을 이뤄나가겠다. 특히 열악한 시·도협회들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요즘 일부 스포츠종목에 도핑과 승부조작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우리 보디빌딩협회는 도핑 근절과 청렴심판제를 도입해 '엘리트 보디빌딩'과 함께 내년에 통합될 '생활체육 보디빌딩'이 상생 발전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종목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우리 보디빌딩은 생활체육 저변이 넓고,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로 국위 선양에 기여해왔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더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이들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선수들이 한국의 국제적인 스포츠 위상을 높이도록 협회의 모든 임원진과 지도자가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 봉화 출신인 최 회장은 1994년 컨설팅 사업을 시작해 2000년 대원플러스건설을 세웠다. 해운대 마린시아에 '두산위브포세이돈' '두산위브더제니스' 등의 최고층 건물을 잇달아 시행해 성공을 거두면서 주목받았다. 현재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과 부산국제광고제 부조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