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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 현장 누비며 고향 위해 봉사
- 회사 최우선 과제는 부채감축
- 직원 노력으로 재정상태 개선
- 지역현안사업·사회공헌 강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명호(54) 부산울산본부장은 2013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같은 자리에 부임했다. 전례가 없지 않지만 드문 일이다. 이 본부장은 "경남 마산이 고향이기 때문에 부산도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2014년에는 경기지역본부장을 맡았는데, 다시 부산으로 발령을 받고 고향을 위해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에는 마산고 동문도 많아 즐겁다. 수도권에는 사업장이 흩어져 있어서 현장에 다니기가 쉽지 않은데 부산 울산은 지리적으로 근접해 현장을 자주 찾을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1985년 토지공사에 입사했다. 30년간 한 직장에서 일한 셈이다. 신입사원 때는 주로 현장을 경험했고, 주공·토공 통합 이후에는 사업조정 심의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사실 LH가 하는 토지 및 주택공급 업무는 여러 단계와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현장을 비롯해 여러 부서를 경험한 것이 지금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던진 질문마다 그는 업무 이야기로 바꿔 답을 내놨다. "꼭 빼놓지 말고 적어달라"는 부탁까지 덧붙이면서.
최근 LH의 최우선 당면 과제는 부채감축이다. 다행히 최근 자산매각 등을 통해 수치상으로 LH의 재무상태는 확연히 개선됐다는 게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7조 원 이상의 부채를 상환했다. 택지 조성이나 주택 공급은 사업 기간이 길고 투자비 회수에도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빚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부채가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직원들이 노력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LH는 최근 사장과 각 지역본부장이 부지나 자산 판매와 관련한 일종의 계약을 맺었다. 애초 목표보다 5% 이상 판매 실적을 늘리자는 약정이다. 부산울산본부도 올해 택지와 주택공급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의 상업용지를 공급한다. 외국인투자지구 인근에 있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외국인 임대아파트도 공급한다. 정관신도시에서도 공동택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울산에서도 송정지구에서 신규 택지를 분양하며, 우정혁신도시의 잔여 물량도 올해 판매한다. 이 본부장은 "LH부산울산본부는 올해 토지와 주택을 합쳐 7400억 원어치의 부동산을 공급하는데 이는 애초 예정했던 6900억 원어치보다 6% 더 늘려잡은 것"이라면서 "최근 부산 울산의 부동산경기가 좋기 때문에 목표를 초과해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식기 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포동 국민임대아파트의 경우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인데 워낙 입지가 좋은 곳이라 벌써 자격 요건과 일정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소개했다.
올해 LH부산울산본부 업무의 초점 가운데 하나는 전월세난 해소를 위한 주거복지 강화다. 이 본부장은 "부산도 전세난이 점점 심각해져 서민들의 고통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LH부산본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산시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현안과 연계한 사업도 많이 펼칠 것이다. 이를 위해 한동안 사라졌던 지역협력부를 부활시킨다. 부산시의 개발계획에 발을 맞추고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