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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강덕철 선임기자 kangdc@kookje.co.kr |
- 최근 2년간 주가 5배 올라
- 분양시장에서도 큰 인기
- 공부방 신축 등 공헌 활발
- 지난해 남구에만 5억 기부
- 회사 '시발점'에 각별한 애정
- 지역 장기 사회활동도 준비
"아이에스그룹은 근래 질적으로,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뤘습니다. 그런 만큼 재계에서뿐만 아니라 부산과 울산·경남 등 지역사회에서의 비중과 책임도 한결 무거워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 이윤 가운데 적정한 금액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기업 윤리의 문제죠."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연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연말 캠페인에 지역에서는 드문 큰 금액인 3억 원을 기부했다. 이외에도 공부방을 개설하고 경로당을 신축하는 등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아이에스동서 권혁운(65) 회장은 "기업도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나 소비자, 다른 기관 등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성장할 수 있다"며 "지난해 실적이 좋아 매년 해오던 사회공헌 활동을 늘렸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에스동서는 최근 2년 동안 주가가 5배 오르고 분양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럼에도 기업이 이윤이 늘었다고 사회공헌을 늘리는 일은 흔치않다. 권 회장은 "요즘 경제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대부분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주춤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가 나서서 조금 더 하자는 생각이 회사 내에서 공론화됐다. 그것도 이왕이면 부산에서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그 중에서도 남구 지역에 더 큰 정성을 들이고 있다. 권 회장이 1980년대 중반 창업한 곳이 현재의 수영구가 분리되기 전인 남구였다. 기업의 '뿌리'를 둔 곳인 데다 남구 우암동의 일신보라아파트를 비롯해 용호동 등에 수천 세대를 지은 곳이다. 최근에는 광안대교를 사이에 두고 해운대 마린시티와 마주 보는 랜드마크인 69층의 더블유(W)를 용호동에 짓고 있다.
권 회장은 "남구 지역은 아이에스그룹의 시발지로 다양한 주택사업, 주거개선 사업 등을 벌인 곳이다. 그래서 남구 지역에서 주민으로부터 받은 도움을 다시 이 지역에 환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남구는 이기대와 백운포 오륙도 등 자연 풍광이 빼어나고 유엔기념공원 등 역사적·문화적 의미가 있는 곳도 많으니 앞으로 친환경적인 도시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권 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의 일부를 남구 지역에 지정기탁한 것을 비롯해 우암동과 감만동에 경로당을 개설해 기부하고 재래시장 화장실 리모델링, 홀몸 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아동급식소 개선 등 지난 한 해만 남구 지역에 모두 5억7600만 원을 기부했다.
지금은 주택건설부터 제조업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영역을 확대했지만, 초창기에는 여느 기업처럼 권 회장도 어려움을 숱하게 겪었다. 권 회장은 "젊었을 때부터 '정직하고 신뢰받는 사람이 되자'고 마음먹었다. 지금도 직원들에게 정직·신뢰에 더해 도전과 열정의 정신을 강조한다. '내가 살 집을 짓는다'는 마음이 고객에게 전해지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도 권 회장은 1987년 해운대 달맞이고개에 지은 빌라에서 20년 가까이 살다가 근래에는 역시 아이에스동서가 지은 해운대 아델리스에 살고 있다. 용호만 주상복합 W가 완공하면 한 번 더 이사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앞으로도 적정한 선에서 체계적 사회공헌을 지속할 의지를 밝혔다. "기업의 사회공헌은 당연한 책임입니다. 이 중에서도 제가 기업활동을 한 곳과 출신 지역, 학교는 우선적으로 챙길 생각입니다. 자문을 받아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