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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홍영현 기자 hongyh@kookje.co.kr |
-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 시급
- 정보통신기술 융합 산업 육성
- 저성장 지역 경제에 체질 개선
- 일·휴식 겸비한 공간조성 노력
7일 막을 내리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의 포스트 사업 중 가장 주목받는 일은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게 된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30일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시스코, SK텔레콤과 '사물인터넷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시스코가 이번 사업에 동참하게 된 데는 정기룡(58) 부산시 경제특별보좌관의 역할이 컸다. 정 경제특보는 지난달 중순 시카고를 방문, 부산의 ICT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사물인터넷 사업 조성을 위한 협력을 이끌어냈다.
"시는 사물인터넷 실증단지 조성을 민선 6기 핵심과제의 하나로 선정해 사물인터넷 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부산의 미래형 산업 먹거리인 ICT 분야 육성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정 경제특보는 ICT 융합 산업을 육성해야 부산의 미래 2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민선 6기 시정의 핵심과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과 '좋은 기업 유치'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9월 경제특보직을 신설했다. 경제부시장이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서 관계와 지역 경제를 전반적으로 책임지는 자리라면 경제특보는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구체적으로 사업화하는 과정까지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부산은 핵심 주력산업이 없고, 탈제조업화에 따라 성장과 고용이 저하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이유는 부산의 전략산업을 이끌어나갈 핵심 역량인 인재와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정 경제특보는 서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TNT 2030계획'을 제대로 사업화해 부산의 경제체질을 바꾸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TNT2030은 부산의 인재(Talent)와 기술(Technology)의 잠재역량을 극대화, 2030년까지 부산을 탈바꿈시킨다는 프로젝트다.
그는 "부산의 장래를 위해서는 지역 인재와 기술에 대한 혁신을 통한 산업구조 변경, 새로운 산업구조에 의한 좋은 일자리 창출 확대, 지속 가능한 선순환적 산업생태계 조성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발전을 위한 사업 계획이나 정책이 충분히 세워져 있는 만큼 이제 실행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무엇인가를 만드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구슬을 꿰어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재래산업이지만 감천 장림 중심의 식품업을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건강과 다이어트를 겸한 식품가공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입니다. 또 부산에 있는 우수한 대학 인재와 기업의 기술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 경제특보는 지역 기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노후 산단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6년 민선 1기 부산시 정책개발실장으로 ICT 기업이 대거 몰려 있는 해운대 센텀시티를 조성한 경험을 살려 지역의 노후산단을 일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울산 경남 김해 창원 등 인근 지역과의 협력을 통한 해양플랜트, 동부산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한 원자력의생명과학, 식품 및 바이오 등 전략산업분야를 육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정 경제특보는 부산대 경제학과, 미국 클렘슨대학원(경제학 석사), 미국 플로리다대학원(경제학 박사)을 졸업했다. 또 정 경제특보는 동남은행 지역개발연구원, 동남종합연구원 등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연구활동을 한 뒤 부산시 기획관리실 정보단지개발팀장으로 재직했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지독한 일벌레로 소문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