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두옥 선생(왼쪽), 김재곤 선생

한국해기사협회(회장 임재택)는 지난 22일 부산 영도구 태종대공원에 있는 해기사 명예의 전당에서 '2014 해기사 명예의 전당 헌정식'을 열고 올해 헌정인물로 선정된 고 석두옥(1905~1993) 김재곤(1912~1994) 선생의 흉상을 헌정했다.

이날 헌정식에는 부산해양항만청 서병규 청장을 비롯해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오신기 이사장, 부산항발전협의회 이승규 대표,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정영섭 회장 등 해운관련 기관 및 업계 관계자, 협회 임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임 회장은 헌정사에서 "우리나라가 해운 세계 5위, 조선 세계 1위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바다를 위해 일생을 바친 고 석두옥, 김재곤 님을 비롯한 훌륭한 선배 해기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헌정된 해성(海星) 석두옥 선생은 1905년 9월 25일 함남 영흥군에서 태어나 1960년 대한해운공사 사장으로 취임해 (사)한국선주협회를 설립하고 초대 회장으로 추대되는 등 해운 근대화를 위해 노력했다. 해연(海然) 김재곤 선생은 1912년 8월 10일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해방 이후 인천항만청 초대 해무과장을 시작으로 목포항만청장, 부산항만청 부청장 등을 역임하며 공직자로 우리나라 해사행정 발전에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