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민 모두에게 기본소득 보장은 세계적 추세"

기본소득 한국네트워크 강남훈 이사장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4-07-11 19:59:59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사진=김성효 기자 shkim@kookje.co.kr
- 노인 기초연금도 한 형태
- 대학생 수당 등 확대 주장
- 미래세대 생존 위해서도
- 빨리 복지국가 진입해야

강남훈(57) 기본소득 한국네트워크 이사장은 '베짱이에게도 기본소득을 주어야 하나?'라는 제목의 수업 보조교재 프린트물을 자랑스럽게 내놓았다. 그는 "가장 애정을 쏟은 글"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강 이사장은 민주공원에서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인 기본소득 강연의 마지막 강사로 나섰다. 조용한 첫인상이었지만 기본소득과 관련한 내용을 꺼내자 밝게 웃으며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지난 10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에서 그를 만났다.

부산시민에게 기본소득은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하지만 강 이사장은 "이미 우리 삶 속에 있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시작한 노인 기초연금이 바로 기본소득의 한 형태다. 그는 "기본소득은 모든 시민에게 국가가 일정한 액수를 아무런 조건 없이 지급하자는 운동"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공약 내용을 일부 수정했지만, 대상을 노인으로 국한하지 않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면 그게 바로 기본소득"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세계적으로 아동수당과 노인수당은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았다. 강 이사장은 "문제는 경제활동인구에 해당하는 일하는 사람에게 지급되는 기본소득"이라며 "이미 대학생에게 학생수당을 주는 나라가 많다. 한국도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논쟁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그는 '청년수당'이라는 이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2016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세계대회가 개최된다. 강 이사장은 "기본소득에 대한 대규모 학술행사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기본소득의 중요성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그는 "미래세대의 생존 가능성은 세금을 더 내서 복지국가로 하루빨리 진입하는 것"이라며 "개인과 국가가 잘 살려면 'n분의 1'로 세금을 내야 한다는 인식전환이 선행돼야 한다. 청년실업과 비정규직을 줄이려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기본소득이라는 말이 거부감이 든다면 '시민 배당'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공유재산 운동을 전개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한신대 경제학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4. 4[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5. 5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6. 6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7. 7‘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8. 8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9. 9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0. 10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4. 4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5. 5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6. 6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7. 7전국 교정시설 수용률 126%…윤상현 “형사사법개편 앞두고 교도소 과밀 방치”
  8. 8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9. 9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10. 10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10. 10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