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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 2020년까지 아시아허브화
- 가동률 60%로 끌어올릴 계획
-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에 매진
- 유명전시회 한국버전 유치 등
- 글로벌 마케팅 박차 가할 것
"그동안 벡스코가 양적인 성장을 해왔다면 이제는 내실을 다져야 하는 만큼 벡스코와 지역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가겠습니다."
취임 한 달을 넘긴 벡스코 오성근(55) 사장은 27일 부산이 제2의 도시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전시컨벤션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부산은 대한민국 해양수도인데다 부산 울산 경남의 경제규모, 숙박시설 등을 고려하면 전시컨벤션산업(MICE)의 인프라는 갖춰졌다"며 "이제는 이 인프라를 활용해 MICE산업이 확실하게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컨벤션산업의 소프트웨어를 갖추기 위해 지역의 전시컨벤션 업체들과 동업자적인 관계를 대폭 강화하고 업체들이 새로운 전시아이템을 개발할 때 적극 투자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또 벡스코가 2020년까지 아시아 전시컨벤션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신경영계획을 세웠다. 국내외 대형 전시회 유치로 현재 42% 수준인 벡스코의 가동률을 오는 2020년까지 60%까지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오 사장은 "벡스코의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모형을 구축하고 내부적으로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조직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전시회의 대형화와 국제화를 통해 벡스코 입장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부산의 브랜드 파워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의 전략산업인 해양과 수산, 콘텐츠 산업, 기계 및 부품 등의 분야에서 대형화를 추진하고 독일,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전시 선진국 대표 전시장과 협력해 유명 전시회의 한국, 아시아 버전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또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IT 전시회 동시 개최), UNESCAP 교통장관회의(교통물류박람회 동시 개최)처럼 고부가가치를 지닌 전시컨벤션 융합 행사를 많이 유치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사장은 각 지자체들이 전시컨벤션 시설을 잇달아 설립하고 있는 만큼 벡스코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자문교수단과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벡스코는 지난해 5월 제2전시장과 오디토리움의 준공으로 킨텍스에 이어 국내 제2의 시설 규모를 확보했다"며 "글로벌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오 사장은 코트라 부사장 출신답게 글로벌 전략을 통해 벡스코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뜻이다.
오 사장은 서울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한 1981년 코트라에 입사한 후 올 초 부사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오랫동안 해외 무역업무와 전시 사업을 경험했다. 가족은 부인과 아들 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