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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과 기록으로 본 부산의 어제와 오늘'을 쓴 대안사회를 위한 일상생활연구소 최원석 김문겸 이동일 박재환 이일래(왼쪽부터) 연구원. |
수영국제공항 승격(1963년), 추억의 금강공원과 케이블카 개통(1967년), 전대미문의 정효주 양 납치사건(1978년), 롯데 자이언츠 첫 우승(1984년), 김영삼 대통령 당선과 초원복집 사건(1992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1996년)….
올해 부산의 직할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대안사회를 위한 일상생활연구소(소장 박재환 부산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펴낸 '사건과 기록으로 본 부산의 어제와 오늘'에 소개된 주요 사건이다. 201쪽 분량의 이 책은 부산시와 부산발전연구원 부산학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출판됐다.
이언오 부산발전연구원장은 27일 "직할시 승격 이후 현재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직간접적 영향을 끼쳤던 사건 40개를 발굴해 부산의 시대적·사회적 변화를 보여주고, 그 사건을 통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직할시 승격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사진과 에피소드를 곁들여 대중교양서 형태로 작성됐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연구소의 박재환 소장과 김문겸(부산대 사회학 교수), 이동일(창원대 전임연구원), 최원석(부산대 정치학 강사), 이일래(부산대 사회학 강사) 연구원 등 집필진 5명은 1963년 이후 국제신문 등 지역일간지가 매년 선정한 10대 뉴스와 부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정리한 연표 등을 참조해 사건 40개를 추렸다. 박 소장은 "50년간의 사건을 되짚고, 부산시민의 집단기억을 되살려봄으로써 부산 특유의 개방성과 포용성이라는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주안점을 둬 책을 펴냈다"고 말했다.
집필진들은 이번 작업을 하면서 부산이 제2의 도시가 아니라 6대 광역시 중 하나로 전락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언제부터인가 부산은 TV와 라디오의 전국 일기예보 순서에 있어 더는 종전처럼 서울 다음에 소개되지 않아요. 부산시가 내건 '다이내믹 부산(Dynamic Busan)' 로고 역시 '힘내라 부산'이라고 외치고 있는 절규처럼 들려요." 박 소장은 이렇게 말하며 부산이 제2의 도시 위상을 되찾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