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영국의 합작으로 개발된 콩코드기가 1969년 3월 2일 시험비행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민간 항공사에 새로운 기념비가 세워졌다. 세계 최초의 상업용 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Concord)'는 영국과 프랑스의 협력관계를 상징하고 있다.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서 29분간의 처녀비행(조종사 앙드레 뚜르켓)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1976년 1월 21일 파리∼리우 데 자네이루와 런던∼바레인 정규노선에 사상 처음으로 음속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취항했다.

콩코드에 위기가 닥친 것은 2000년 7월 25일로, 이륙 직후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09명과 추락 현장에 있던 주민 3명 등 112명이 사망하는 대형참사를 겪으면서였다. 이 사고로 항공 운항이 1년이나 중단된 데다 2001년 9·11테러까지 겹쳐 항공 승객이 줄어들면서 콩코드의 퇴역이 앞당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