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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구의 대학에서 정치를 배우다 <293> 鼂錯와 景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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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12-18 20:43:46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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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조(黽-5)둘 조(金-08)빛 경(日-8)임금 제(巾-6)

그래서 文帝(문제)는 오나라 사자들을 풀어주고 돌려보냈으며, 오왕에게는 安席(안석)과 지팡이를 하사하고 “늙었으니 입조하지 않아도 된다”는 명을 내렸다.

오왕은 죄를 용서받았으므로 음모를 그만두게 되었다. 그런 뒤에는 구리와 소금의 생산으로 재부가 쌓이자, 그것으로 남을 대신해서 병역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돈을 지급하고 또 철마다 나라 안의 유능한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거나 어진 사람들에게 상을 내렸다. 다른 郡國(군국)에서 도망 온 사람을 잘 숨겨 주었으며, 그곳의 관리가 찾아와도 내주지 않았다. 이렇게 40여 년을 다스리자 사람들은 모두 오왕을 따르게 되었으며 세력도 확장되었다.

오나라는 세력이 커지면서 자주 법령을 거슬렀다. 그러자 조정에서는 어사대부 鼂錯(조조)가 땅을 줄여야 한다는 건의를 여러 차례 했다. 그러나 문제는 관용을 베풀고 차마 벌을 내리지 못했다. 오왕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멋대로 행동했다. 景帝(경제)가 즉위하자 조조는 다시 아뢰었다.

“지난 날 문제께서는 오왕에게 은덕을 베풀었으나, 오히려 오만하고 방자해져 산에서 나는 구리로 돈을 만들고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만들며 천하의 도망자들을 불러 모아 반란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는 봉토를 깎아도 반란을 일으킬 것이고 깎지 않아도 반란을 일으킬 것입니다. 봉토를 깎으면 그 반란 시기는 빨라지겠지만 재난은 작을 것이고, 깎지 않는다면 반란 시기는 늦어지겠지만 그 재난은 더욱 클 것입니다.”

이에 경제는 기회를 엿보아 楚王(초왕) 劉茂(유무)에게 조서를 내려 東海郡(동해군)을 깎는 벌을 내렸고, 이어 오나라의 예장군과 회계군도 깎았다.

그 전에도 趙王(조왕)이 죄를 지어 河間郡(하간군)을 깎였고, 膠西王(교서왕) 劉卬(유앙)도 작위를 팔고 간음을 저지른 일로 여섯 현을 깎였다.

그러자 두려워진 오왕 유비는 초왕 유무, 조왕 劉遂(유수), 교서왕 유앙, 濟南王(제남왕) 劉辟光(유벽광), 菑川王(치천왕) 劉賢(유현), 膠東王(교동왕) 劉熊渠(유웅거)와 함께 반란을 일으켜 군대를 서쪽으로 출동시켰다. 경제 3년(기원전 154년)의 일이다.

고전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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