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닐 부(一-3)얻을 득(彳-8)
- 그 기(八-6)직분 직(耳-12)
- 곧 즉(刂-7) 갈 거(厶-3)
孟子(맹자)·公孫丑章句(공손추장구) 下(하) 5장이다.
"공도자가 이것을 알렸다. (맹자가) 말했다. '나도 그것을 들었다. 관리로서 직무가 있는 사람은 그 직무를 다 할 수 없으면 떠나고, 간언의 책무가 있는 사람은 그 간언을 받아주지 않으면 떠나는 것이다' 公都子以告. 曰: 吾聞之也. 有官守者, 不得其職則去. 有言責者, 不得其言則去(공도자이고. 曰: 오문지야. 유관수자, 부득기직즉거. 유언책자, 부득기언즉거)"
전회에서 지와가 임금에게 간언했지만, 임금이 이를 듣지 않자 관직에서 물러났고, 이를 들은 제나라 사람들이 맹자가 지와에게 했던 충고는 타당했지만, 정작 맹자 자신의 행동은 지와에게 했던 충고와 다름을 지적한다. 公都子는 公都가 성이다. 楚(초)나라 사람으로 추측되며, 언변이 뛰어나고, 학문과 수양이 깊고 두꺼워 맹자도 그의 학업을 칭찬했던 가장 뛰어난 제자 중 한 사람이었다. 北宋(북송) 때인 1115년 平陽伯(평양백)으로 봉해져 맹자사당에 안치되었고, 靑(청)나라 때인 1755년 先賢(선현)公都子(공도자)로 개칭되었다.
以告의 以 뒤에는 목적어가 생략된 형태로, 목적어는 전회에서 제나라 사람들이 맹자를 "지와에게 한 일은 잘한 것이지만, 스스로 하는 일은 내가 알지 못하겠다"라고 비판했던 말이다. 吾聞之의 之도 지시사로 같은 내용을 가리킨다. 有∼者는 ∼한 사람이 있다로 해석한다. 官守는 官位職守의 줄임말로 관리로서 구체적인 직무가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不得은 ∼할 수 없다는 뜻이고, 職는 職務(직무)다. 不得其職은 맡은 바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言責은 諫言(간언)의 責務(책무)라는 뜻이다.
인제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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